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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표 차' 낙선 김기철 홍성군의원 "4년 다시 준비"

등록 2022.06.03 14:42수정 2022.06.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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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가 끝난 지난 2일 민주당 김기철(사진, 오른쪽 두번째) 의원이 휠체어를 타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선거가 끝난 지난 2일 민주당 김기철(사진, 오른쪽 두번째) 의원이 휠체어를 타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신영근

선거가 끝난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김기철 충남 홍성군의원이 휠체어를 타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성군의원 재선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표 차이는 불과 56표.

자원봉사자와 유권자 그리고 시험 기간임에도 매일 300km를 오가며 엄마 선거운동을 도왔던 딸 정민씨에게는 너무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김 후보는 내색하지 않고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였다.(관련기사:http://omn.kr/1z48x 매일 300km 오가는 딸 "사회적 약자 위해 사는 엄마 응원")

김 의원은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그 자리에 서서 "그동안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다"며 군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든든하게 응원 준 여러분 덕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면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2일) 힘내라며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수많은 전화와 문자로 힘겨워할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며 "(유권자들의) 그 바람대로 4년 후를 기약하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공식선거운동 당시 처음 거리로 나섰던 자리에 다시 서 그동안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다며 지역구 군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했다.
공식선거운동 당시 처음 거리로 나섰던 자리에 다시 서 그동안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다며 지역구 군민들에게 낙선 인사를 했다.신영근

김 의원은 패인으로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면서도 "앞으로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강한 신념과 굳은 마음이 (군민들에게) 깊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변치 않음으로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휠체어에 날개를 달고 더 힘차게 날아오를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끝이 아닌 다시 시작으로 군민들의 더 가까운 곳에서 늘 함께하겠다"면서 "더 든든한 일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김기철이 될 것을 약속한다"며 4년 뒤 재도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 의원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홍성군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여성 장애인 의원이다. 그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례 발의 등 의정활동을 해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이에도 게재됩니다.
#홍성군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김기철의원 #4년뒤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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