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매
윤소정
이렇게 수많은 우리 선조들이 사랑한 매화나무의 열매는 무엇일까? 바로 매실음료, 매실장아찌, 매실주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매실이다.
무기질과 유기산 등의 영양분이 풍부하고, 살균 해독 작용이 있어 식중독에 좋아 여름철에 먹으면 도움이 된다. 식욕을 돋우고 소화 활동을 활발하게 하며 갈증을 없애고 피로를 풀어준다. 불에 그을려 말린 매실은 그 빛이 검다 하여,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매'라고 하는데 한약재로 이용한다. 가래를 삭여 기침할 때 좋고, 구토나 설사를 멎게 해준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매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입이 마르고 침을 자주 뱉는 것을 멈추게 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설명한다. 매화 역시 꽃차로 활용하여 마시는데, 가슴이 답답할 때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잎인 매엽도 토하고 설사하며 배가 아픈 토사곽란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잎과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몸과 마음에 좋은 매화를 가까이 하면, 안달복달 속 좁은 소인에서 벗어나 나도 모르게 점점 마음이 넓은 군자가 되지 않을까? 문득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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