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음식물 쓰레기가 며칠째 수거되지 않아 쌓여있다.
연합뉴스
음식물 쓰레기란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수·축산물 쓰레기와 먹고 남긴 음식 찌꺼기 등을 말한다.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전 국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연간 1600억 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줄고, 에너지 절약 등으로 5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고 한다.
일 년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8천억 원이 들어간다는 말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푸짐한 상차림과 국물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 음식문화와 인구증가, 생활수준 향상, 식생활의 고급화 등으로 인해 매년 3%가량 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1만 4천여 톤으로,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28.7%를 차지한다.
통계적으로 음식물의 7분의 1 정도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진다고 한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도 처리 과정을 통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 분리·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과 염분을 제거한 후 선별, 파쇄, 가열 처리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첨가해 가축의 사료로 쓰거나 톱밥, 가축 분뇨 등과 혼합·발효시켜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고,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메탄가스를 생산해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80% 이상이 수분과 쉽게 부패되는 유기성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분리배출 및 보관 과정에서 수분과 염분을 제거하기 위해 건조·가열 시설 설치와 운영에 따른 비용이 증가한다. 또한 계절별, 성상별로 영양소 함량이 일정치 않아 30%의 부재료를 혼합해 사료화해야 하므로 자원과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시한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방법을 보자. 식단 계획표 작성하기, 반찬통에 유통기한 적기, 자투리 재료 활용하기, 올바르게 보관하기, 먹을 만큼만 짜지 않게 요리하기 등이 있다. 그 밖에 음식점에서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가져오기, 여행 갈 때는 도시락을 준비하기 등이 인터넷에 나와 있으나 이 모두가 쉬운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먹고 실천하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냉장고 파먹기부터
오늘부터 한 달 동안 냉장고 냉동실에 있는 선사시대 유물들을 발굴하여 먹기로 했다. 물론 지나치게 오래된 것은 불가피하게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야 하겠지만 말이다. 잠깐 냉동실 문을 열어보니, 이사 오기 전 동네에서 구입한 스테이크용 소고기가 포장지 그대로 숨어 있다. 좋다. 오늘은 오랜만에 칼질을 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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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식당 음식물 쓰레기만 하루 15kg? 이를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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