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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 외치는 이들의 베를린행, 결국 얻게될 것은

[주장] 2008년 UN의 일본사죄 권고 등 세계는 성범죄로 인식... 고립 깨닫는 방문일 것

등록 2022.06.24 10:01수정 2022.06.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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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 위해 이달안에 독일행을 예고한 주옥순 위안부사기청산연대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부근에서 회원들과 함께 해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지난 22일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549차 수요집회가 열렸다. 이날 맞은편에서는 엄마부대를 비롯한 극우성향보수 단체들의 맞불 집회도 있었다. (관련 기사: [오마이포토] 엄마부대 주옥순, 수요시위 앞에서 '위안부는 사기').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새빨간 거짓말이며, 수요집회는 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일본인들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집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책 '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인 이우연 낙성대 연구소 연구위원 등과 함께 보수 시민단체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꾸렸으며 이달 25일부터 6일 동안 독일 베를린을 방문 한다고 했다. 주옥순 대표는 일본 인사들과 함께 베를린에 설치돼 있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 위함이라고 방문 목적 또한 밝혔다.  

소녀상 철거 위해 베를린행? 국제사회서 고립되는 결과일 것 
 
나는 이들의 베를린 방문이, 이들이 자신의 주장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는 방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군위안부 이슈는 국제사회가 이미 오래 전에, '전쟁하는 동안 일어났던 성범죄'로 인식해왔던 문제이기 때문이다.

2008년 10월 유엔 인권위원회는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 다수가 수용할 수 있는 형태로 사죄할 것을 권고했다. 또 201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115개 결의안들도 발표 되었다. 2017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일본 인권상황에 대한 보편적 정례 검토 회의에서는, 일본 정부가 일본종군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성의 있는 사과와 보상을 해줄 것을 권고하기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본 극우인사들과 한국의 일부 극우성향 인사들은 유튜브, 강의, 저술 등을 통하여 '일본군 성노예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로 갔던 당시 여자들은 '일본군들을 상대로 매춘을 했던 여성들'이라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관련 기사: '소녀상' 철거 요청하러 독일 가는 한국인, 반기는 일본 극우).
 
'부녀자 및 아동 매매 금지' 국제협약이 체결되었던 당시 상황에서도, 일본군을 위해 여성들을 동원했던 일본의 행위는 불법이었다. 더구나 일본 정부에 의해서 조선 어린 소녀들이 일본군위안부로 강제동원 당했다는 것을 뒷받침 하는 증거들이 이미 많이 드러난 상태다. 그런데도 한국 극우성향 인사들과 일본의 극우익 인사들은 그들만의 논리로 일본군 성노예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그는 과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논쟁을 하며 다른 이와 페이스북 설전을 통해, 일본정부에게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조선시대 기생들이 양반들의 유흥을 즐겁게 해주고 받은 화대를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럼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적은 것이었다(관련 기사: 전날 '혐오발언' 사과 김성회 "언론, 불편한 진실 외면").
 
당시 한 시사평론가는 시사 프로그램에 출현해 김성회 비서관 같이 현대사회와 맞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사회와 고립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은 전쟁 성범죄의 피해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회의 상식인데, 그와 정반대되는 주장하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말로 논평을 마무리 했다.
 
주옥순을 비롯한 한국의 보수단체 인사들은 일본의 극우익 인사들과 함께 평회의 소녀상을 철거를 요구하려고 간 베를린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자신들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는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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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세계 성폭력 반대의 날 열린 베를린 소녀상 철거 반대 집회 '우리가 소녀상이다'. 장소는 베를린 관광명소인 젠다멘광장 ⓒ Dong Ha Choe

 
 
#소녀상 #주옥순 #베를린 #소녀상 철거 #수요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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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6월 20생 우석대 특수교육과 졸업 서울디지털사이버대 사회복지과 졸업 장애인활동가. 시인. 시집: 시간상실 및 다수 공저. 에이블뉴스에 글을 기고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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