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 정례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위는 미디어토마토의 5월 3주차 조사 이후 통계 추이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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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도가 국민의힘 지지도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 정례조사 결과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행된 미디어토마토 조사 가운데, 양당 지지도가 이렇게 엇갈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이준석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간 주도권 다툼이 본격적인 내홍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힘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응답률 1.8%)한테 무선자동응답(ARS) 전화조사로 물은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44.5%, 국민의힘 지지도는 41.9%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2.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3%p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5%p 하락했다. 민주당·국민의힘 지지도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이다. 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한때 11.3%p까지 벌어졌던 양당 격차가 좁혀져, 결국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지지도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점은 유의미하다.
미디어토마토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진행한 총 다섯 차례의 조사의 추세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8.9%(5월 3주차) → 49.1%(6월 2주차) → 42.8%(6월 3주차) → 45.4%(6월 4주차) → 41.9%(6월 5주차)를 기록하며 완만한 하락세를 탔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도는 39.2%(5월 3주차) → 37.8%(6월 2주차) → 40.3%(6월 3주차) → 40.2%(6월 4주차) → 44.5%(6월 5주차)를 기록하면서 천천히 상승 중이다.
연령별 응답자 변화를 보면, 60대 이상(1.0%p▲, 57.1%→58.1%)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졌다. 40대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2.7%p 하락한 24.3%, 30대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5.6%p 하락한 36.6%였다. 50대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6%p 하락한 38.8%, 18·19세 포함 20대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3%p 하락한 41.2%였다.
권역별 응답자 변화를 볼 때, 수도권 지역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지역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3.6%p 하락한 39.6%, 인천·경기 지역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4.2%p 하락한 39.7%였다. 대구·경북 지역의 지지도 역시 전주 대비 3.1%p 하락해 59.6%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0.5%p 하락한 51.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준석 징계 유보+반대' 의견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