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 및 착공식에서 왕 웨이청 온세미 COO,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 조용익 부천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합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도는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부천에 유치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의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세미 반도체 연구소 부천에 유치... 1조 4천억 원 규모 투자 기대
김동연 지사는 이날 부천시 평천로에 위치한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 청(Wei-Chung Wang)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과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 염종현 도의원, 임은분 시의원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 4천억 원 상당을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개발하고 바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해 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온세미코리아는 또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 장비, 부품을 국내 업체로부터 약 3,500억 원 이상 구매할 예정으로, 국내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산업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따르면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다. 실리콘카바이드는 고전압·고전력·고온에 강하며, 제품 경량화에 탁월해 세계 유수의 전기차 제조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