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2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실제로 그간 윤 대통령에게 집중됐던 대통령실의 '메시지'가 최근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에게 분산되는 상황이다.
당장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채용 논란, 극우 유튜버 친누나 채용, 대통령의 40년 지기 아들 채용,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아들 채용 등으로 불거진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나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직접 마이크를 잡거나, 본인 SNS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직접 대응하고 있다.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선,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관련 기사 :
직접 나선 대통령실 대변인 "대선 공헌없이 경력으로 채용? 그게 불공정" http://omn.kr/1zw3f).
윤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스타 장관'이 될 것을 주문하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독려한 것도 결국 '메시지 관리' 차원으로 해석 가능하다. 새 정부 출범 후 부각된 정책 이슈에 대해 각 부처 장관들이 직접 대응하고 나서면서 '대통령의 입'에 집중됐던 관심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
'스타 장관' 강조 윤 대통령 "잘하든 못하든 언론에 나와라" http://omn.kr/1zw0y).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20일) 관련 질문을 받고 "(스타 장관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건)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니겠나"라며 "제가 과거 검찰에 있을 때도 검찰총장이 유명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검사장들이나 검사들 중에서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하는 조직이라는 얘기를 늘 해 왔다. 그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이날 출근길 문답에 소요한 시간은 약 2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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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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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윤 대통령 "더 이상 답변 안하겠다"... 메시지 관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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