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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인적개편, 국민 위한 쇄신할 것"

16일 출근길 문답에서 입장 내놔... "위안부 문제, 인권과 보편 가치 관련 문제"

등록 2022.08.16 09:57수정 2022.08.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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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취임 100일 앞두고 제기되는 '대통령실 인적개편'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 꼼꼼하게 실속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8시 59분께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이 시점에 대통령실 인적구성 변화 필요하다고 보는냐'는 질문을 받고 "그동안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어떤 변화라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고 국민의 안전을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어떤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오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에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100일 기자회견 전날 윤 대통령은 '정치적 득실'이 아닌 '국민을 위한 실속과 내실'을 인적쇄신 방향으로 제시한 것. 

광복절 경축사에 과거사 언급 부재... "어제는 좀 일반적인 방향에 대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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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또한 16일 출근길 문답에서는 취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관계 계선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 과거사 부분에 대한 메시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것(위안부 피해자, 강제징용 문제)은 외교부 하고 이 정부 출범 전부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며 "어제는 좀 일반적인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세부적 얘기들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 아니겠느냐"면서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에 대해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으로 규정했으며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위안부, 강제징용 등 한일관계의 과거사를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석열 #출근길 문답 #인적쇄신 #위안부피해자 #광복절 경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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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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