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내각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일본 <마이니치신문> 갈무리.
마이니치신문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0~21일 일본 유권자 965명(유효 응답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6%포인트 급락한 36%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이 신문의 여론조사 기준으로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한 달 만에 17%포인트나 오르면서 54%를 기록했다.
기시다 인사 단행... 73명 중 32명이 통일교와 연관
기시다 총리가 지난 10일 단행한 개각 및 자민당 간부 인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68%로 긍정적인 평가 19%를 압도했다. 이는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관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가 '매우 문제가 있다'라고 답했고, '어느 정도 문제가 있다'는 응답도 23%로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87%에 달했다.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70%가 자민당과 통일교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답하면서 이 신문은 "각료·부대신·정무관 및 자민당 간부와 통일교의 관계가 표면화한 것이 기시다 내각 지지율 급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다음 달 27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53%로 '찬성한다'는 30%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 공영방송 NHK 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임명한 각료·부대신·정무관 및 자민당 간부 73명 가운데 거의 절반에 달하는 32명이 통일교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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