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조선왕조실록 원본과 번역본을 볼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
2021년 10월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포쇄가 있었는데 모든 책이 햇볕을 쐰 것은 123년 만에 처음이었다. 수 삼년에 한번씩 중요 문화재의 포쇄가 거행되므로 관련 행사가 있을때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왕모기처럼 보이지만 피를 빨지 않는다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는 우리나라의 여름은 숨이 턱턱 막히고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계절이 되어버렸다. 자연에는 이 습한 기운을 좋아하는 곤충이 있다. 계곡 주변의 다리 아래나 돌 담, 나뭇잎 위에서 볼 수 있는 각다귀류는 아주 큰 모기처럼 보이지만 피를 빨지는 않는다. 옆에서 보면 가슴이 울퉁불퉁 근육질로 보이지만 허약한 녀석이라 조그마한 충격에도 다리가 끊어진다.
자연에서 성한 녀석을 보기 어려울 정도다. 어른벌레로 짧은 삶을 살다가 그대로 나뭇가지에 붙은 채로 죽는다. 다리가 길어서 영어로는 키다리아저씨(Daddy longlegs) 또는 두루미파리(crane fly) 라고 불리운다. 애벌레 시절에는 물속에서 유기물을 먹고 사는 환경미화 곤충이며 어류나 양서류, 새 등의 먹잇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약 70종의 각다귀류가 살며 성충의 수명은 약 2주 정도로 짧기에 먹지 않는다.
암컷은 번데기에서 나올 때 이미 성숙한 알을 품고 있어서 수컷과 즉시 짝짓기를 한다. 암놈은 물 위에 덩어리로 알을 낳거나 수생 식물에 붙여 놓는다. 부화한 애벌레는 물 속으로 떨어져 유기물을 먹고 자란다. 암놈은 약 300개의 알을 낳으며 유충은 며루라고 불리우는데 논에서 살며 벼의 뿌리를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