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2019년 5월 8일, 당시 북방경제와 관련해 송영길 의원(왼쪽)이 정용일 (사)평화철도 사무처장과 대담을 하는 모습.
김철관
민족·민주·통일·평화 운동가였던 정용일 전 민족21 편집국장이 6일 오전 8시께 세상을 떠났다. 사단법인 평화의길(이사장 명진 스님) 대외협력위원장, 그리고 사단법인 평화철도(이사장 권영길 전 국회의원)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정 전 편집국장이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고 평화의길과 평화철도가 각각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향년 58세로, 지난 4일 오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투병해왔다.
통일운동가 고 정용일 전 민족21 편집국장은 1964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 계성고등학교 졸업·대구대학교 사회학과 입학 후, ′반미청년회′ 활동·대구지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정책차장·대구경북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건설준비위원회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용일 전 편집국장은 학생운동으로 장기간 수배 생활 및 수배해제 뒤 민족21 대구지사장을 역임하다 서울로 상경,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과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새사연)에서 활동했다.
그는 월간 민족21 취재부장과 월간 민족21 편집국장을 역임하다 국정원에 의해 당시 안영민 민족21 편집주간과 함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당했으나 국정원이 기소도 못 하고 사건을 없는 것으로 했다.
압수수색 사건으로 민족21을 휴간하고 이후 건강 악화로 요양하다 회복 뒤 임수경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언론협동조합 담쟁이에서 민플러스 창간 당시 편집국장으로 참여했으나 건강 문제로 휴직, 이후 건강을 회복한 후 평화의길 대외협력위원장·평화철도 정책위원장·통일의길 교육위원장·남북역사문화교류협회 홍보위원장·민플러스 편집위원·전대협동우회 운영위원 등 시민사회운동과 통일·평화운동가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중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졌다.
유족으로는 모친·정용일 전 편집국장 여동생·민족21 전 디자이너 부인 정면씨, 여산·여운 쌍둥이 남매(2016년생)를 두고 있다.
그의 후배 최현진씨는 ″정용일 선배는 천성적으로 따뜻한 인품을 지닌 사람으로, 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텁고 운동 진영 내에서도 포용력을 바탕으로 소통과 가교 역할을 한 훌륭한 삶을 살았다″고 평가했다. 빈소는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평화통일 운동가' 정용일 전 민족21 편집국장 별세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