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월 22일 캐나다 토톤토 대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 석학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9월 4주차 조사에서 다시 20%대로 내려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10.4%)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조사한 결과다.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본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5%p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p 상승한 61%다. 그 외는 '어느 쪽도 아님' 혹은 '모름/응답거절' 등으로 의견을 유보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매주 진행되는 한국갤럽 조사결과 기준, 추석 연휴 직후 30%대로 상승했던 긍정평가가 일주일 만에 다시 20%대로 주저 앉은 셈. 조사 시점을 감안할 때, 영빈관 신축 논란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참배 취소 논란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사 마지막 날엔,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이 국내를 강타하기도 했다.
일주일 만에 14%p 하락한 70대 이상의 긍정평가, 여당 지지층·보수층도...
대다수 응답층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연령별로 볼 땐, 18·19세 포함 20대(2%p▲, 20% → 22%, 부정평가 63%)를 제외한 전 연령대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무엇보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윤 대통령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던 60대와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4%p 하락한 48%(부정평가 30%)로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기록했고, 6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44%(부정평가 45%)로 나타났다. 이 외에 3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하락한 14%(부정평가 75%), 4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하락한 15%(부정평가 80%), 50대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p 하락한 30%(부정평가 65%)였다.
권역별로 봤을 땐,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가 크게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9%p 하락한 33%(부정평가 58%)였다. 그 다음으로 낙폭이 큰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27%(부정평가 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도 전주 대비 3%p 하락한 41%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9%p 상승한 52%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띄었다.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6%p 하락한 61%(부정평가 27%)였고,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53%(부정평가 39%)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 낙폭도 컸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7%p 하락한 20%(부정평가 71%)로 나타났다.
전임 대통령과 다른 해외 순방 '역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