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월 2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77차 총회토론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여론은 좋지 않다. 23일 한국갤럽 9월 4주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5%p 하락한 28%로 나타났다. 순방 역효과다. 부정평가 사유에서도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 1순위였고 '외교'를 부정평가 사유로 답한 응답비중도 늘었다(9.20~9.22 전국 18세 이상 1000명 전화조사원 인터뷰 조사. 응답률 10.4%.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결국 윤 대통령은 짊어지고 갔던 각종 숙제들을 해결하기는커녕, '대통령의 설화(舌禍)'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을 하나 더 얹고 귀국하게 됐다.
최근 만난 C의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길을 가다가 넘어져도 대통령 탓을 한다"고 한 적 있다. 그만큼 대통령직이 어렵고 책임이 막중한 자리란 얘기였다.
현 상황만 보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통령 탓'은 더 이어질 것 같다. 윤 대통령의 '이XX', '쪽팔리게' 발언은 '빈손 외교'란 비판을 넘어 국민을 불안케 했다. 참고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강타한 22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무려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넘겼다. 코스피는 23일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해 2개월여 만에 2300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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