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성환 시장이 취임 100일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방관식
오성환 당진시장이 4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임 후 100일간 느낀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첫 번째로 당진시 공무원들의 자신감 결여를 지적했다. 그동안 소극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월례회의 시 참석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이 당당해져야 행정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밝힌 오 시장은 "앞으로도 당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적극행정을 추진한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정조직과 운영의 방만함을 지적한 오 시장은 "시 예산으로 봉급 주는 인원을 조사해 보니 3600여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현대제철 다음으로 큰 조직"이라며 "이 큰 조직이 지역을 발전시켰냐하는 의문이 든다. 그래서 인원 한명을 늘려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오 시장은 현재의 사업 종결을 위해 필요한 5000억원의 예산에 대한 고민과 당진시의 발전이 정체하고 있는 점 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 시장은 "인근 서산시와의 총 생산량이 과거에는 앞섰으나 현재는 큰 차이로 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민자·기업유치 등을 통해 시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