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의 영문 초록엔 "레슨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재구매를 유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레슨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은 고객만족도와 개인 서비스 만족도에서도 비슷한 영향을 미쳤다"는 문장이 있다. 하지만 김건희 논문에는 레슨과 관련한 내용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우선 AI 논문 표절 검출 서비스 '카피킬러'에 김건희 논문의 골프연습장 논문 표절률을 확인했다. 표절률이 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김건희씨가 박사학위를 받은 국민대의 경우 현재 학위논문 제출시 카피킬러 검사에서 15% 이하의 표절률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김건희 논문은 비단 표절률만이 문제가 아니다. 영문 초록에서부터 김건희 논문이 골프연습장 논문을 표절했음을 알 수 있다. 김건희 논문의 영문 초록은 총 9문장으로, 골프를 디지털 콘텐츠로 바꾸는 등 몇몇 단어를 바꾼 것을 제외하면 골프연습장 논문의 영문 초록에 쓰인 문장과 거의 일치한다.
특히 베낀 흔적이 분명하게 남아 있다. 김건희 논문의 영문 초록엔 "레슨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은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재구매를 유발하는 경향을 보였다. 레슨 경험이 없는 응답자들은 고객만족도와 개인 서비스 만족도에서도 비슷한 영향을 미쳤다"는 문장이 있다. 그러나 김건희 논문엔 '레슨'과 관련한 내용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골프연습장 논문에서 골프 레슨 경험 유무에 따른 만족도 분석을 김건희 논문이 그대로 복사해 생긴 일로 보인다.
김씨는 2007년 학술지에 게재한 또 다른 논문(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에서도 논문 본문에 등장하지 않는 연구 내용을 영문 초록에 기재한 바 있다(관련 기사: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똑같아... 이래도 '김건희 논문' 문제없나).
② 350명 설문 중 설문자 수, 직업분포, 결혼유무 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