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C 총회 기조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전 세계 스포츠 지도자들을 향해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올림픽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포츠 분야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아래 ANOC) 서울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ANOC 총회는 스포츠 분야의 UN총회로 불리는 국제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회의·행사로 2년에 최소 1회 열린다. ANOC에는 206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가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과 2006년에 ANOC 총회가 열렸으며, 이번에 16년 만에 개최된 것. 지난 17일 시작된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6일간 코엑스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우선 국제스포츠를 이끌어가고 있는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와 각국 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 뒤 "대한민국은 위대한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통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들은 심각하다"는 우려를 전하고는 "그러나 저는 이것을 우리 올림픽 정신에 의한 국제사회 연대의 노력에 의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인류의 발전과 세계 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으로 이러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간의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가 보여준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의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한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한 인간의 완성과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에 다가섰던 그때의 감동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올림픽 정신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우리 국민 모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과 평창 올림픽이 남긴 유무형의 올림픽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함으로써 올림픽 정신과 그 가치를 기억하고 그리고 실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이러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202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올림픽의 정신을 공유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과 세계인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소중히 지켜온 올림픽 정신이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세계평화의 증진에 기여해온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의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다시 한번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 서울 총회 개최를 환영하며, 이번 총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연설을 맺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지난 17일 용산 대통령실 만찬에 참석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로빈 밋첼 ANOC 회장 직무대행 등을 비롯해 ANOC 회장단, IOC 위원 등 1천여 명의 국제스포츠계 지도자들이 현장과 온라인 화상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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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 세계 스포츠 지도자들 향해 "자유와 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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