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바르톨로메오(해미면 천주교 대곡리 공소 기증자).
최미향
해미 천주교 성지가 2020년 11월 국제성지로 지정받은 지 2년이 됐다. 해미 국제성지의 중요성에 대해선 많은 시민이 종교를 초월하여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서 정부 당국이나 서산시에서도 국제성지에 걸맞은 명소로 가꾸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성지가 종교적으로도 국제적 명소로 자리매김하겠지만, 아울러 지역에 끼치는 경제적·문화적·관광적인 영향도 막대하다는 평가다.
국제성지를 돌아보면 중요한 것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중심에 대곡리 공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23일, 역사적인 공소를 아무 조건 없이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에 기증한 바르톨로메오 박정현 형제 가족이 있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에게서 공소의 역사적 가치, 기증이 이뤄지는 과정과 현재 상태, 당국과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