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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발 쇼크'에 놀란 경북도 "지급보증 사업 확실히 이행"

경산·안동 지급보증 금액 2180억 원...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약속

등록 2022.10.27 17:59수정 2022.10.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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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 ⓒ 경산시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초래된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공동발표문을 내놓은다. 경상북도 역시 지급보증을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경산시와 안동시가 지급보증을 선 2건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의 경우 경산지식산업지구 사업의 특수목적법인(SPC)인 경산지식산업개발(주)이 지난 2014년 9년 만기(2023년 9월) 3162억 원 한도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2717억 원의 자금(PF)을 빌렸다.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개발이 빌린 2370억 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했다.

경산지식산업개발은 현재 867억 원을 상환하고 잔액인 1850억 원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순까지 갚을 예정이다. 1단계 부지는 93% 분양률을 보이고 있고 2단계 부지는 계약 직전 상태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자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산시가 지급보증한 채권 금리는 4.8%에서 최근 5.09%로 올랐고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금리가 더 인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자산유동화기업 어음은 금액을 나눠 3개월마다 상환하거나 새로 빌려 기존 대출금을 갚는 구조"라며 "최근 고금리와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 금리가 높아져 차환 때 기존 금리보다 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안동시가 지급보증한 경북바이오산단개발(주)의 채권은 330억 원 규모로 오는 2023년 상환 예정이며 안동시가 전액 매입하기로 확약돼 있다.


경북도는 공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분양 대금이 들어오는 시기가 늦어져 채무를 상환하는 시기와 일치하지 않아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시와 시행사, 시공사, 금융사 등이 협의 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27일 "지방정부의 신뢰도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경북도는 시군과 함게 지급보증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불필요한 오해들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경북도는 시군과 함께 지급보증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급보증을 확실히 이행해 지방정부의 신뢰도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지급보증 #레고랜드 #경산지식산업지구 #안동바이오산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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