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몰도바 우표)2019년, 113x8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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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주제로 만든 몰도바 공화국의 우표이다. 몰도바 공화국은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자리한 동유럽의 국가로, 1991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200m가 넘는 구릉지대이지만 윤택한 흑토지대로 토지가 비옥하고 높은 농업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몰도바 사람들은 기원전부터 포도를 경작해왔으며 특히 포도주가 유명하다.
또한 옥수수를 이용한 특색 있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마말리가인데, 몰도바와 루마니아에서 즐겨먹는 음식이다. 마말리가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빵으로, 더 묽게 만들어서 죽처럼 먹기도 한다. 이것은 옥수수 가루를 넣고 끓인 이탈리아 음식 폴렌타와 비슷하다.
약재로서의 옥수수
한의학에서는 옥수수의 화주(꽃술대)를 약으로 사용하는데, 옥미수라 부른다. 이때 옥미(玉米)는 옥수수를 뜻하고, 수(鬚)는 수염을 뜻한다. 보통 옥수수수염이라고 부르는 부분이다. 가는 실 모양으로 서로 엉켜 엉성한 덩어리를 이루며, 길이는 20~30cm 정도이다. 맛은 단 편으로, 특유의 냄새가 난다. 6~9월에 채취한다.
옥미수는 율무나 팥처럼 이뇨의 효능이 있다. 우리 몸에 정체되어 있는 습(濕)과 물을 내보내 부기를 빼며 소변량이 증가하게 된다. 신장염으로 부종이 있을 때, 간경화성 복수 등의 질환에 활용할 수 있다.
16세기 중국 명나라의 이시진이 펴낸 약학서 <본초강목>에서는 '결석이 있어서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방울방울 떨어지면서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있는 경우에 약재를 물에 끓여 자주 마신다'라고 옥미수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옥미수는 간 보호 및 담즙분비 촉진작용이 있어 황달형 간염, 담낭염, 담석증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압과 혈당을 낮추어 고혈당과 당뇨병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혈작용이 있어 잇몸출혈, 코피, 출혈성 자반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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