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전망대세계최초로 무착륙 태평양횡단을 성공한 것을 기념해 만든 태평양 전망대
서규호
때는 1931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청년 2명이 이곳 미사와 해안에서 출발해 미국 서해안 위싱터주 팬처 필드까지 7847km, 41시간 10분간의 무착륙 태평양 횡단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의 비행기 미스비돌(Miss Veedol)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평양의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명상에 잠기며 약 100여 년 전의 두 용기 있는 미국인의 성공을 축하해 봅니다.
다시 차를 타고 약 1시간 30여 분을 달리면 JR 시모키타역에 도착합니다. 북위 41도 16분 58초, 동경 141도 11분 23초. 일본 혼슈의 역 중에 가장 최북단에 위치한 역으로 오미나토센의 역입니다. 하루 이용객이 200명도 채 되지 않는 역이지만 일본이나 전세계의 철도 덕후들이 찾는 역이기도 합니다. 2001년까지는 이곳 시모키타역에서 오히타역까지 이어지는 오히타선의 분기역이기도 했습니다. 종착역인 JR 오미나토역보다 오히려 더 무츠시의 중심 역으로 열차 출도착 시간이면 이용객들이 많이 모여 듭니다.
사실 JR 오미나토역은 북위 41도 16분 49초로 진짜 간발의 차이로 최북단 역을 내 주었네요. 이런 건 일본 최남단역인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의 JR 니시오야마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착역인 JR 마쿠라자키역보다 조금 아래에 위치합니다. 소소한 열차 여행의 재미를 알아가면서 아오모리 시모키타의 비경을 찾아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