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11월 25일 시민단체들이 경찰청 앞에서 개최한 '참사책임자 고발' 기자회견에서송운학 안전사회연대모임 간사가 발언하고 있다.
윤종은
이날 기자회견 개회사에서 송운학 안전사회연대모임 간사는 "윗물이 맑아야 아래 물이 맑다.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피의자 17명 중 그 일부만 명단과 범죄혐의를 공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이 피의자인 것은 확실하다. 대통령은 야당대표가 범죄혐의자라 만날 수 없다면서 피의자 이상민은 물론 각종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고 의심받는 혐의자 한덕수와 거의 매일같이 만나고 있다"라며 "이들 피의자와 혐의자 등을 끼고 도는 한 윗물이 맑을 수 없다. 공직기강과 윤리 역시 바로 설 수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서 송 간사는 "윤대통령은 공정파괴, 상식파괴, 형평성 파괴, 기대배반, 신뢰배반 등으로 국민 대표머슴이자 최고 심부름꾼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이 급증하고 있다"라며 "읍참마속(泣斬馬謖) 등으로 국정을 쇄신하거나 스스로 모자람을 알고 용퇴를 준비하라! 양자택일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지지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며, 본인과 가족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종말이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가 고발요지를 설명했고, 나머지 참여단체 대표 등이 잇달아 "직무유기 등 한덕수 총리와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파면, 선출직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자진사퇴, 이들 고위공직자 신속한 소환, 엄정수사, 엄벌" 등을 촉구했다.
김선홍 행·의정 감시 네트워크 중앙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10.29 참사 사망피해자들은 물론 세월호, KT&G연초박(담배잎 찌꺼기) 불법처리, 가습기살균제 등 희생자 및 한국전쟁전후 학살당한 비무장 민간인 그리고 군부독재시절 고문 등으로 살해되어 의문사로 은폐된 민주지사 등 억울하게 이승을 떠난 모든 원혼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주요 참석자는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조순호 고문과 정국래 운영위원장 및 이재동 홍보위원장, 한일영 '삼청교육대 진실규명 추진위' 대표 겸 '선감학원 (아동 인권) 진실규명추진위' 대표, 이근철 '국민연대' 대표, 이승원 '사랑나눔터 장애인 인권상담소' 소장 겸 '기독교개혁연대' 대표 겸 '관청피해자 모임; 공동대표,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김응만 고문과 김장석 회장, 이정일 '대한 중도 유적 보존협회 추진위' 대표, 조항원 '고양파주흥사단' 대표, 배문병호 '지구살리기22' 대표일꾼 겸 '생물다양성한국협회' 사무총장, 김광석 '노후희망유니온 선전홍보국장, 정호천 촛불계승연대 공동대표 등이었다.
그밖에도 가습기살균제 참사피해자(가족), '개혁연대민생행동'. '고백고통일문제연구소', '광주·전남 시민행동', '국민주권개헌행동', '기독교대한감리회 개혁연대', '동학 마당', '4.19문화원', '선한국민 착한 감시 국민감시단연합', '언론소비자 주권행동', '이아모(이건 아니잖아요 시민모임)', '정의연대', '호남의열단' 등 총 30여개에 달하는 시민환경사회단체 회원들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