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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 2533명 희생"... 민주주의 시위 연다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 27일 창원역 광장 73번째 일요시위 열기로

등록 2022.11.25 17:41수정 2022.11.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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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쿠데타 665일째인 오는 27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가 열린다.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이곳에서 일요시위가 열리기는 73번째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과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는 정기적으로 일요시위를 열거나 '피란민 돕기 거리 모금활동'을 벌여왔다.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는 25일 낸 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미얀마 군부는 대통령이 수형인의 형 집행을 언제라도 사면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5774명에 이르는 수감자를 석방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은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21일 현재 정치범 161명이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치범지원협회는 정치범 일부만 신원이 공개됐고 석방자 신원 확인도 늦어지고 있어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군부의 조치는 국내외적인 압력을 벗어나려는 의도일 뿐 시민에게 매일같이 반인륜적인 범죄를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경남이주민센터는 "실제로 21일 몬주 까익마로에서 저항세력에 반격을 가하던 쿠데타군의 폭격으로 13살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 3명이 숨졌다는 보고가 나오는 등 죽음의 땅으로 전락한 미얀마의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 당장 미얀마 전체를 상대로 비인간적인 야만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한 군부 정권의 사면 조치는 기만적일 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 이후 23일까지 목숨을 잃은 시민들은 2533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는 "일흔세 번째 일요시위도 작지만 지치지 않는 미얀마 한국 시민 연대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일요시위에서는 김산 가수가 연대 공연한다.
 
a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민주주의 연대 일요시위. ⓒ 경남이주민센터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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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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