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정책 반대 시위에 배치된 상하이 경찰들(상하이 A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경찰들이 고강도 코로나19 봉쇄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4일 신장웨이우얼자치구 우루무치시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가열되면서 상하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로나 봉쇄 정책을 비판하는 중국 시민들의 시위들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사단법인 청년김대중가 28일 중국 내 '백지시위' 연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2일,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0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베이징·상하이·청두·우한·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정부의 방역조치를 비판하는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후 중국 정부가 시위를 벌인 시민을 탄압하고 체포하면서 항의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사단법인 청년김대중은 성명서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국민의 신임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중국 시민들의 '백지시위'는 시민의 생명과 자유보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종신집권 기반 마련에 더 몰두해온 공산당 정부를 향한 단호한 경고의 표현"이라며 연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정치 집회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내에서 공산당 퇴진과 시 주석 하야를 외치는 목소리가 곳곳에 퍼지고 있다는 소식도 외신을 통해 들려오고 있는중이다.
한편 사단법인 청년김대중은 세계의 민주와 평화,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평생을 싸워온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각국의 청년 민주화 운동가들과 연대하여 세계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서 홍콩, 태국, 미얀마, 벨라루스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며 이번 중국의 '백지시위'에도 함께 연대하고 있다.
[전문]
중국 시민의 안전과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 정부 규탄 및 '백지시위' 연대 성명
사단법인 청년김대중재단은 시민의 요구에도 여전히 안전과 자유를 억압하는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 정부를 규탄하며, 중국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시민들의 '백지 시위'에 연대한다.
지난 22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0명의 시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처로 인해 대피와 구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베이징·상하이·청두·우한·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정부의 방역조치를 비판하고, 이에 대해 항의하는 시민을 탄압하고 체포한 것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부는 국민의 신임을 잃을 수밖에 없다. 중국 시민들의 '백지 시위'는 시민의 생명과 자유보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종신집권 기반 마련에 더 몰두해온 공산당 정부를 향한 단호한 경고의 표현이다. 중국 정부가 지금 해야 하는 일은 당연한 요구를 하는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억압할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집회에서는 공산당 퇴진과 시 주석 하야를 외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 길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시민 위에 군림하는 정부의 최후가 어떠했는지는 길게 말하지 않아도 역사가 증명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인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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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김대중재단 "중국 정부, 시민의 안전한 시위 보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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