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에는 이미 쭉 뻗은 경부고속도로가 동탄까지 쭉 뻗는다.
박장식
오랫동안 지하화 공사가 지속되면서 많은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동탄JC 구간 사이의 직선화 및 지하화 공사도 끝을 앞두고 있다. 그간 동탄을 살짝 굽어가듯 이어졌던 경부고속도로는 직선화·지하화 공사로 인해 정체·사고 위험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길었던 공사도 끝이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하반기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직선·지하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는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낮은 제한속도와 사고 위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가 적잖지만, 이번 공사가 끝나면 쭉 뻗은 도로에서 막힘 없이 서울과 경기 남부 등을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지하화·직선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1.2km의 구간에 고속도로 상부 공원을 조성하는 등, 고속도로로 단절되었던 동탄1·2신도시가 이어진다. 특히 이 사업은 지하화에 눈독을 들이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참고로 삼을 주요 사례가 될 테다.
③ 포천에서 양평까지 쉼없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추가 개통
매년 개통 구간을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는 도로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추가 개통 소식도 들려온다. 포천에서 남양주를 거쳐 양평까지 이어지는 58km 구간, 양주와 파주 법원읍을 잇는 25km 구간, 그리고 시흥 거북섬으로 이어지는 시화나래IC 등 세 개의 구간이 올해 안에 개통된다.
가장 먼저 양평에서 남양주 조안까지의 구간이 4월 개통한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양평 - 조안 구간은 북한강을 가로지르는데, 수요가 많은 데 비해 교량이 부족해 주말에는 양안에서 정체를 빚곤 했던 북한강 일대에 새로운 '다리'가 만들어지는 점도 반갑다.
12월에는 남양주 조안 - 포천 소흘읍 구간이 개통한다. 해당 구간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만나는 화도분기점이 포함되는데, 이에 따라 수도권 동부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사이의 연계 역시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부담을 겪고 있는 중부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정체 역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12월에는 양주JC - 법원IC 구간이 개통한다. 그간 '고속도로 불모지'였던 파주 법원읍, 양주 광적 등 경기 최북단 지역에도 고속도로가 들어온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경기도 외곽 지역의 교통 소외지역을 채우는 역할을 하는 셈. 원 모양이 채워지면서 지나는 지역들의 교통 편의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④ 일산에서, 부천에서 김포공항 가는 길 빨라진다
서울과 인천 사이의 여러 지자체를 한 줄로 잇는 서해선 철도의 연장 구간 개통 소식도 예정되어 있다. 오는 6월이면 소사역에서 원종동, 김포공항을 거쳐 대곡역, 일산역까지 운행하는 소사대곡선이 개통한다. 소사대곡선은 기존 소사 - 원시 구간을 오가는 서해선의 연장 구간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부천 - 김포공항 구간은 도로 직선 거리는 가깝지만, 출퇴근시간이면 정체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아 실제 소요시간이 길었다. 하지만 이러한 구간을 서해선 철도가 채우면서, 도로의 정체는 줄이고 정시성 높은 교통수단이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파주, 일산 일대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길 역시 마찬가지. 행주대교가 걸핏하면 꽉 막히는 탓에 비행기를 놓칠 뻔했던 이야기를 지역 사람들에게 듣기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6월부터는 편리하게 광역전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부천·안산·고양에서 서울 강서 지역으로 가기에도 퍽 편리해졌다.
10월에는 안산 너머 화성 남양까지 서해선이 연장된다. 수도권 서부를 완전히 가로지르는 중심축 역할을 서해선이 수행한다는 이야기이다. 나아가 서화성남양역에서 홍성역까지 서해선 완전 개통도 근미래에 예정되어 있어, 서해선은 충남과 서울을 잇는 가장 빠른 길로 거듭날 전망이다.
⑤ 연천에도 '전철' 타고 갈 수 있어요

▲ 경원선 연천 구간에는 통근열차와 간이역 대신 새 전동열차가 오간다.
박장식
운행 구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수도권 전철. 이번에는 수도권 전철 운행 지역에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이 새로 이름을 올릴 차례다. 오는 10월이면 경원선의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의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어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연천까지 연장된다.
전곡역, 연천역 등 연천 관내 역은 이른바 '통일호' 운행 당시 이용객이 적지 않았던 역이었다. 하지만 이른바 '통근열차'의 운행 구간이 의정부로, 동두천으로 점차 줄어들고 시내버스의 환승까지 실시되면서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특히 여름이면 홍수로 선로가 유실되어 운행이 중단되는 일도 허다했다.
소요산 - 연천역 구간을 완전히 새로이 하여 개통되는 경원선은 다른 모습이 될 테다. 과거 디젤로 움직이는 통근열차가 다니던 시기와는 달리 전기로 오가는 전동차가 동두천 아래 구간까지 운행할 예정이기 때문. 인구가 많은 데다, 군인들 역시 적잖은 연천군에서 더욱 빠르게 서울로 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역 건물도, 어엿한 시설도 없어 '수도권 최후의 간이역'으로 불렸던 한탄강역이 복선전철화로 인해 사라진다는 점이다. 복선전철화에 따라 노선이 한탄강역을 아예 지나지 않는 선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빠름으로 인한 사라짐'이 아쉬워진다.
⑥ 부산에서 마산까지 '한 번에', 올해는 정말로 가능하려나
매년 '개통한다', '안 한다'로 부산 및 경남 지역 시민들에 희망고문을 이어오고 있는 부전 - 마산 간 경전선 철도도 '일단은' 올해 말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부전 - 마산 간 경전선 철도는 낙동강 하저터널의 붕괴 여파로 나머지 구간이 완공되어 있음에도 개통을 하지 못하는 처지이다.
하지만 부전 - 마산 간 철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여전히 크다. 철도와 거의 같은 구간을 오가는 남해고속도로가 출퇴근시간, 주말이면 자주 막히는 데다, 두 지역을 대중교통으로 오가는 시민들은 시외버스의 비싼 교통비가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 개통만 이루어진다면 여느 철도보다도 소중한 노선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광양 - 진주 간 복선철도의 전철화 역시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KTX-이음을 타고 부산에서 진주, 나아가 순천까지 기존 도로망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오갈 수 있다. 내년 해남·강진을 거쳐 목포까지 운행하는 임성리 - 보성 간 경전선 노선도 개통하면 목포까지도 KTX-이음으로 갈 수 있다.
물론 올해 정부 예산안에서 전동차 도입 예산이 삭감되면서 창원에서 김해, 부산을 잇는 광역전철을 운행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내년 이후로 미루는 아쉬움이 있지만, 올해 안에 개통 소식을 꼭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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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야기를 찾으면 하나의 심장이 뛰고, 스포츠의 감동적인 모습에 또 하나의 심장이 뛰는 사람. 철도부터 도로, 컬링, 럭비, 그리고 수많은 종목들... 과분한 것을 알면서도 현장의 즐거움을 알기에 양쪽 손에 모두 쥐고 싶어하는, 여전히 '라디오 스타'를 꿈꾸는 욕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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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처럼 빨라질 2023년의 길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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