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동편 천막농성장, 강제 철거 당해

서울시 반노동 정책 규탄 위해 마련돼... 29일 오전 철거 과정서 부상자 발생도

등록 2022.12.30 13:05수정 2022.12.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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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서울시청 동편 '오세훈 때문에' 천막을 철거하기 위해 중구청 사람들이 오고있 서울시청 농성장 철거 대집행을 규탄하기 위해 서울시민과 노동자들이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 여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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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농성장 철거대집행 과정에서 전치2주 부상을 입은 이가 발생했다 오세훈의 반노동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모인 노동자들을 끌어내려 부상하는 이도 발생했다. ⓒ 여미애

 
29일 오전 10시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서 목소리를 내던 노동자들의 거점이었던 서울시청 농성장이 강제철거 되었다.

'오세훈 때문에' 천막농성장은 10월 13일 오세훈 서울시의 반노동 정책 폐기를 외치며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오23운동본부 너머서울 서울마을센터, 서울혁신파크, 서울시 노동민간위탁 기관,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등이 함께 마련한 곳이다. 예산삭감으로 해고와 구조조정 위기에 몰린 수많은 노동자들이 모여 목소리를 내던 곳이기도 하다. 

'약자와의 동행'을 내건 서울시는 가차 없이 사업 폐지, 통폐합했고, 노동자들은 갈 곳을 잃었다.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대화에 나설 것을 절박하게 외쳤던 노동자들은 조를 이뤄가며 밤낮 없이 천막농성장을 지켜왔다. 하지만 추위를 막기 위해 세운 노동자와 시민의 천막마저 공권력의 칼날에 찢겨나갔다. 그 과정에서 공공운수노조의 돌봄노동자는 전치 2주의 부상까지 입었다.

서울시민과 노동자들의 최후의 거점이었던 천막을 치워버리듯, 서울시의회 또한 사업종료 예산 전액 삭감등의 전횡을 휘둘렀다.

하지만 천막을 찢어버릴 순 있어도 노동자들 안의 정의에 대한 갈망은 분쇄할 수 없을 터이다. 2023년 새해에도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비롯한 노동자들은 반노동 서울시장 오세훈에 맞서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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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0일 지난 5개월간 밤낮없이 지켜온 천막농성장이 20분만에 철거되었다 노동자와 시민들이 강제 대집행에 항의했지만 중구청은 20분만에 천막을 뜯고 찢은 후 천막을 떠받친 철제를 해체하고 있다. ⓒ 여미애

 
 
#오세훈 #중구청 #강제대집행 #천막농성장 #반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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