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발표회에서 맛보기 퀴즈쇼를 시연하고 있다.
윤지선
'노동'을 주제로 하지만, '이게 노동문제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일상에서 '노동'인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제시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시연한 예시 문제를 포함해 '예상문제 100제'를 선공개했다. 주최 측은 '예상문제 100제'도 사전에 시민들이 출제한 문제를 가공해 구성했다고 밝혔다.
제작부터 문제출제, 참가까지 '시민'이 만든다
주최 측은 "출제, 퀴즈쇼 참가를 비롯한 전 과정이 시민들이 자발적 참여로 이뤄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의 예산 역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해 구성된 '시민제작위원'들의 모금으로 마련된다. 4월 20일까지 100여일 동안 시민제작위원을 모집해 전체 제작 예산 1억 원을 공개 모금할 예정이다. 손잡고는 이를 위해 정식으로 기부금 모집등록을 완료했다. 제작발표회 전 5일 동안 134명의 시민이 퀴즈쇼 시민제작위원으로 참여했다.
제작발표회에는 2014년 노란봉투캠페인의 첫 제안자이기도 했던 배춘환씨가 시민제작위원을 대표해 참석했다.
"얼마만큼 일하고, 얼마만큼 보수를 받으면 거기서 끝인 존재, 수요 공급의 법칙에 의해 틀림없이 결정되는 존재, 이 법칙에 걸려서 머뭇거리다가 곤란에 빠지는 존재..."(찰스 디킨스, <어려운 시절>, 1854년 작 중),
배춘환씨는 디킨스의 소설에서 작중 인물인 그라인드가 '노동자'를 묘사한 이 구문을 인용해 "노동자에서 사람을 지우고 '노동'만 남기려는 사람들이 지금 우리시대 권력자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 같다"며 "노동인식 개선에 시민들의 집단 지성을 모아보자"고 호소했다. 이어 "노란봉투캠페인 때처럼 조금의 소액들이 모이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민제작위원 참여를 독려했다.
왜 '퀴즈쇼'?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자

▲ 제작발표회 현장
윤지선
박래군 손잡고 대표는 "손잡고가 노란봉투법 입법운동을 9년째 지속하면서 벽으로 느낀 부분 중 하나가 '노동'에 대한 접근이 시민들에게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이라며, "진지하고 엄숙한 것보다 시민들이 쉽게 참여하면서 노동권이 시민권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고 노동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문화기획자, 공연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방식의 시민참여형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또는 선수로 참가하면서 그 과정에서 시민들이 노동을 '내 문제'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붉은 머리띠와 삭발, 단식같은 처절한 투쟁의 현장에 새로운 세대와 더 많은 시민들이 친근하게 결합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퀴즈쇼가 노동운동 방식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씨앗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퀴즈쇼에 참가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예상문제집, 온라인 맛보기 퀴즈쇼 등 퀴즈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홈페이지 https://www.noranbongtoo.com/
문의 손잡고 02-725-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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