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안철수, 결선 가상대결에서 김기현 또 앞섰다

[미디어토마토] 안 50.8%-김 27.0%, 여당 지지층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 격차

등록 2023.02.03 10:31수정 2023.02.03 10:33
4
원고료로 응원
a

대구 찾아 인사말 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다자대결은 물론, 결선 가상대결에서도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또 다시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월 30일~2월 1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35명(응답률 3.4%)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

안 의원은 '김기현 대 안철수 결선 가상대결'을 물은 결과에서 50.8%를 얻어, 김 의원(27.0%)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으로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22.2%였다.

지역별로 보면, 안 의원은 서울(안 52.7%-김 24.6%)과 경기·인천(안 54.3%-김 23.4%) 등 수도권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안 42.5%-김 37.6%)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이었지만, 부산·울산·경남(안 47.7%-김 30.0%)에서는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섰다.

그러나 두 의원은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는 팽팽한 구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선 가상대결에서 안 의원은 48.9%, 김 의원은 44.1%를 기록했다.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결선 가상대결에서는 안 의원이 45.8%, 김 의원이 43.3%였다.

안 의원은 '강신업·김기현·안철수·유승민·윤상현·조경태·황교안·기타·없음 등(가나다순) 중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후보는 누구냐'는 조사에서도 29.2%를 얻어 유승민 전 의원(29.2%)과 동률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미 지난 1월 31일,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기현 의원은 18.5%로 뒤를 이었고, 그 뒤는 강신업(4.1%), 황교안(2.6%), 조경태(1.5%), 윤상현(0.7%)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을 택한 응답은 9.1%였다. 다자대결 결과, 안 의원과 김 의원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7%p다. 유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에 의해 사실상 '반윤(반윤석열)'으로 낙인찍힌 점을 감안하면, 유 전 의원의 불출마 선택이 김 의원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3.8 전당대회의 '당원투표 100%' 룰을 감안해, 국민의힘 지지층(n=435)만을 대상으로 본 결과에서는 안 의원이 41.0%의 지지율로 1위였다. 김 의원은 36.8%의 지지율로 그 뒤를 쫓았다. 그 다음은 황교안(4.8%), 유승민(4.2%), 강신업(2.8%), 조경태(2.0%), 윤상현(0.8%) 순이었다. '없음'은 2.8%였다.
 
"윤심, 국힘 전당대회 개입 중" 답변 65.0%

  
a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당대표 대구 출정식을 가졌다. ⓒ 조정훈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이른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개입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심 개입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윤심이 개입하고 있다'는 응답은 65.0%, '윤심이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24.0%, '잘 모름'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1.0%였다.

대다수 연령·지역에서 '윤심이 개입하고 있다'는 응답이 크게 우세했다. 그러나 이념성향별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답변만 달랐다. 보수층에서는 '윤심이 개입하고 있다'는 응답이 42.4%,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44.4%였다. 여당 지지층에서는 '윤심이 개입하고 있다'는 응답이 36.4%,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49.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내용은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 기사]
"가짜 상품으로 상표도용"... '안철수 비방' 나선 윤핵관 https://omn.kr/22l2g
#안철수 #김기현 #3.8 전당대회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댓글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검찰 급했나...'휴대폰 통째 저장', 엉터리 보도자료 배포
  2. 2 재판부 질문에 당황한 군인...해병대 수사외압 사건의 퍼즐
  3. 3 "명품백 가짜" "파 뿌리 875원" 이수정님 왜 이러세요
  4. 4 '휴대폰 통째 저장' 논란... 2시간도 못간 검찰 해명
  5. 5 김종인 "윤 대통령 경제에 문외한...민생 파탄나면 정권은 붕괴"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