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아 인사말 하는 안철수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다자대결은 물론, 결선 가상대결에서도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또 다시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월 30일~2월 1일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35명(응답률 3.4%)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물은 결과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p).
안 의원은 '김기현 대 안철수 결선 가상대결'을 물은 결과에서 50.8%를 얻어, 김 의원(27.0%)를 크게 앞섰다. '잘 모름'으로 의견을 유보한 답변은 22.2%였다.
지역별로 보면, 안 의원은 서울(안 52.7%-김 24.6%)과 경기·인천(안 54.3%-김 23.4%) 등 수도권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구·경북(안 42.5%-김 37.6%)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이었지만, 부산·울산·경남(안 47.7%-김 30.0%)에서는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섰다.
그러나 두 의원은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에서는 팽팽한 구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결선 가상대결에서 안 의원은 48.9%, 김 의원은 44.1%를 기록했다.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결선 가상대결에서는 안 의원이 45.8%, 김 의원이 43.3%였다.
안 의원은 '강신업·김기현·안철수·유승민·윤상현·조경태·황교안·기타·없음 등(가나다순) 중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후보는 누구냐'는 조사에서도 29.2%를 얻어 유승민 전 의원(29.2%)과 동률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미 지난 1월 31일,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김기현 의원은 18.5%로 뒤를 이었고, 그 뒤는 강신업(4.1%), 황교안(2.6%), 조경태(1.5%), 윤상현(0.7%) 순이었다. '(지지후보) 없음'을 택한 응답은 9.1%였다. 다자대결 결과, 안 의원과 김 의원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0.7%p다. 유 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에 의해 사실상 '반윤(반윤석열)'으로 낙인찍힌 점을 감안하면, 유 전 의원의 불출마 선택이 김 의원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3.8 전당대회의 '당원투표 100%' 룰을 감안해, 국민의힘 지지층(n=435)만을 대상으로 본 결과에서는 안 의원이 41.0%의 지지율로 1위였다. 김 의원은 36.8%의 지지율로 그 뒤를 쫓았다. 그 다음은 황교안(4.8%), 유승민(4.2%), 강신업(2.8%), 조경태(2.0%), 윤상현(0.8%) 순이었다. '없음'은 2.8%였다.
"윤심, 국힘 전당대회 개입 중" 답변 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