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65세 이상 용인시 노인 인구 변화
용인시민신문
UN은 한 나라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고령화 문제는 한국사회뿐 아니라 인구 110만 대도시 용인도 예외는 아니다. 출산율 감소와 기대 수명 증가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용인에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용인시가 최근 공개한 '2022년 용인시 노인등록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용인시 전체 인구(106만7347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5만333명으로 14.1%를 차지했다. 용인시가 UN이 규정한 고령사회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경기도 13.7%보다도 높다.
고령 인구 증가도 문제지만 문제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7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 11.7%에서 2019년 12.6%로 0.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년 후인 2022년 노인 인구 비율은 14.1%로 1.5%p 높아졌다. 최근 5년 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매년 0.1~0.2%p씩 상승해 왔다. 4년 새 용인시 노인 인구가 29.1% 증가한 것이다.
노인 인구 비율 백암면>원삼면>마북동
용인시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섰지만, 읍·면·동으로 들어가면 이미 오래 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거나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는 지역이 있다. 38개 읍면동 중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수지구 성복동이다. 전체 인구의 17.0%에 이르는 8749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