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청 전경.
창녕군청
경남 창녕군수 보궐선거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이던 고 김부영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1월 9일 극단 선택을 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지역에선 최근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성기욱(59) 우리농산한생명조합 전무가 출마선언했고, 국민의힘에서는 권유관(65) 전 경남도의원, 김춘석(68) 전 창녕군의원, 박상제(60) 전 경남도의원, 성낙인(64) 전 경남도의원, 이상주(60) 창녕행복교육지구 운영위원장, 하종근(62) 전 창녕군수가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다.
국민의힘 성낙인 예비후보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경남도의원에 당선했다가 이번 군수 보궐선거를 위해 지난 13일 사퇴했다. 이에 '창녕1' 선거구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국민의힘과 관련해 창녕군수와 경남도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지역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말거나 무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창녕이 고향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후보들이 우리 당 공천 운운하는 것을 보고 참 뻔뻔스럽다"며 "이렇게 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이 공천 관리를 잘못한 탓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각 정당에서 정당 출신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이 부정·비리로 직을 박탈당하면 무공천할 때도 있었다. 이번에는 우리 당이 양심을 가지고 무공천하는지 지켜보자"며 "더 이상 공천 시비 없이 이번에는 무공천 선거를 해 정정당당하게 후보들끼리 실력 대결을 하라"고 강조했다.
성기욱 예비후보 "부패행진 연결고리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