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말레이시아 FA-50 수출 ... 1조 2천억원 규모

강구영 사장 "성공적인 납품은 물론 방산협력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

등록 2023.02.24 15:53수정 2023.02.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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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KAI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 다툭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오른쪽 KAI 강구영 사장)

KAI가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 다툭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오른쪽 KAI 강구영 사장) ⓒ 카이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이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FA-50 18대를 1조 2000억원(9억 2000만 달러)에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폴란드에 FA-50 수출한 지 5개월 만에 또다시 대규모 수출 낭보를 전한 것이다.

이날 말레이시아 국방부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강구영 카이 사장을 비롯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과 여승배 주 말레이시아 대사,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와 다툭 뮤에즈(Datuk Muez) 말레이시아 국방사무차관 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할 FA-50은 고객 요구에 맞춰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확장 등 성능이 개량된 버전이며, 초도 납품은 2026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FA-50을 포함해 인도 테자스(Tejas), 파키스탄 JF-17, 러시아 MIG-35, 터키 휴르제트(Hurizet) 등 총 6개 기종이 참여했으며, FA-50과 Tejas가 막판 경합을 펼쳤다.

카이는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번 수출은주변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 국가가 운용 중인 국산 항공기에 높은 만족도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카이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이며, 동남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강구영 사장은 "이번 수출은 양국 정부간 협력 강화에 따른 결실"이라며 "카이는 FA-50의 성공적인 납품과 운용지원은 물론 방산 협력을 통한 장기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이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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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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