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2022년 사회조사 결과
용인시민신문
◇가구별 소득 살펴보니= 용인에 거주하는 가구 월 평균 소득은 얼마일까. 2022년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보면 용인 가구 절반 이상은 국내 가구당 월평균 소득보다 낮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 기간 국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 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2년 사회조사 조사를 보면 용인시 가구 중 54%가 월 평균 소득이 400만 원 미만이다.
전국 평균 가구소득이 500만 원에 육박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용인시 전체 가구 중 60% 이상이 평균에 못 미친다는 예상 수치가 나온다. 2016년 62.4%에서 6년 동안 용인시민 가구당 수익은 꾸준히 늘어 400만 원 미만 가구 비율은 10% 가까이 줄었다.
하지만 소득격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실제 지난해 가구당 소득 중 100만 원 미만 가구는 2016년 9.7%에서 2018년 11.8%로 상승한 이후 지난해애도 비슷한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1인 가구와 노인인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소득격차도 심각하다. 700만 원 이상 버는 가구가 2016년 9.5%에서 2022년에는 16.7%까지 올라갔다. 대상을 더 확대해 600만 원 이상으로 보면 2016년 15%에서 6년만인 2022년 23.6%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노후 준비 더 힘들어진 현실= 가구당 소득격차뿐 아니라 연령별 격차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용인시민 노후 준비는 벌써 걱정거리다. 그만큼 사회복지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용인시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으로 용인시민 75%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챙겨야 할 부분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노후 준비가 더 절실한 50대 이상이다.
통계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으로 통계로 잡힌 50대 인구 중 10.4%가 노후 준비가 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60대 이상은 이보다 10% 이상 높은 20.6%에 이른다. 10대 이후 40대까지는 노후가 준비돼 있지 않다는 비율이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60대는 50대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60대 이상 되면 노후 준비가 더 힘들어진다는 것이 수치로 나타난 것이다.
문제는 용인시가 고령사회에 접어든 만큼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용인으로 유입되는 인구 다수가 복지시설을 이용하거나 노후 준비가 상대적으로 안정화된 가구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용인시 노인인구는 지속해서 늘고 있다는 것이다.
"구직활동, 취업 준비 1%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