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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형 화재, 주민건강 및 환경 피해 조사해야"

대전충남녹색연합, "소방폐수, 유독물질 면밀한 조사 필요"... "조례제정 등 근본대책 마련해야"

등록 2023.03.14 16:45수정 2023.03.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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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를 진압 중인 헬기가 화재 현장 상공에서 물을 뿌리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환경단체가 주민건강 영향과 환경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14일 논평을 통해 "9년 만에 다시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형 화재로 인근 지역 주민의 건강 및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의 건강역학조사 및 하천과 대기 중 환경영향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22시 9분 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대덕구 목상동) 북쪽 제2공장 12동 가류공정(반제품을 고온에 쪄서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판넬로 된 대전 2공장 8만7000여㎡(축구장 48개 규모)전체와 인근 일부 시설이 불에 탔고, 11명의 경상자가 발생했다. 이 불은 13일 11시에 진화(초진)됐다.

이로 인해 2공장 3물류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21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불에 탔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는 신탄진 일대를 뒤엎었다. 또한 타이어와 샌드위치 판넬 등이 타면서 내뿜은 유독가스와 매캐한 냄새로 지역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했고, 화재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소방폐수는 엄청난 양이 덕암천으로 흘러들어갔다.

이러한 한국타이어 공장 대형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년 전인 지난 2014년 9월 30일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 6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때에도 물류창고에 있던 타이어 18만3000여개가 불에 타면서 엄청난 양의 유독가스를 내뿜었고, 소방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었다.

이와 관련,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논평에서 "우리는 지난 2014년 화재 때에도 오염된 소방폐수의 금강유입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당시 금강유역환경청은 '대덕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장 방류수의 TMS(실시간 수질분석 시스템) 분석 결과 법정 수질기준인 COD(화학적산소요구량) 20ppm 이하로 배출됐고, 공장과 가장 가까운 수질자동측정망에서도 TOC(총유기탄소) 항목에서도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러면서 금강유역환경청은 '타이어 소각재 성분은 TOC 항목으로 검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TOC는 '폐수 내 유기물 상태로 존재하는 탄소의 양'으로 유독물질 함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유독성 여부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엄청난 양의 소방폐수가 금강으로 방류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따라서 이번 사고로 발생되는 소방폐수의 유독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이옥신, 비소, 벤젠, 수은, 아연, 카드뮴, 납 등 화학물질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울러 "그 동안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인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대기오명과 악취, 사고 위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이후 산업단지 인근에는 초고층 아파트와 주민편의시설이 더 늘어났다"며 "이번 화재로 대기 중으로 유출된 화학물질에 대한 환경조사와 주민건강영향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더불어 산업단지 주변 주민 환경개선과 건강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민건강검진과 주민 생활환경개선, 환경오염 측정 및 장비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끝으로 "지자체와 경찰, 환경 담당 관계당국은 이번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아울러 이번 화재로 발생한 유독물질에 대한 하천과 대기 중 환경영향 조사, 주민 및 환국타이어 노동자들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사후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화재와 관련, 미세먼지 및 악취에 대한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분진흡입차를 운영하여 주민피해 및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폐수 방제를 위해 덕암천(금강합류 전지점)에 오일펜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화재 #대전충남녹색연합 #주민건강영향조사 #소방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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