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천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 대주교님과 함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오월 어머니들을 만나 오열하다
오월어머니집은 1980년 당시 계엄군에 의해 자식을 잃거나, 남편을 잃거나, 본인이 다치거나, 형제자매가 죽거나 다친 어머니들,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국가폭력에 의해 가족을 잃은 어머니들이 모여서 서로를 위로하며 치유하는 곳입니다.
오월어머니들은 유가족들을 만나자마나 꼭 안아주셨고 그 품이 마치 어머니 품 같아서 유가족들은 한참을 오열했습니다.
오월어머니들이 가족을 잃은 사건과 그 후 진상규명을 위한 40여 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모두가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어머니들은 유가족들에게 어떤 이간질이나 조작이 들어와도 꼭 흩어지지 말고 뭉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유가족들에게 긴 시간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려면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셨습니다.
어머니들이 싸주신 떡과 식혜, 그리고 계란까지 두 손 가득 받으니 몸도 마음도 가득 채워지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