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 속 강풍을 타고 경포호 인근까지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 거대한 불길, 거센 바람소리... 강릉 산불 '비상' 상황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산림청
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거센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자원을 총력 투입해 대응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11일 오전 8시 30분경 강원도 강릉시 난곡동 4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 10시 30분부로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산불현장에는 산불진화헬기 10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 포함한 산불진화장비 391대, 산불진화대원 2360여 명이 투입돼 총력 진화 중에 있다. 다만 강풍 등 기상상황으로 헬기는 투입 대기 중이다.
현재 시각 오후 2시 40분 기준, 산불 영향구역은 산림 약 370ha(산림 168ha)에 이르고, 산불의 진화율은 약 65%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산불로 인한 시설 피해는 주택 17동, 펜션 12동, 호텔 4동, 기타 1대 등 총 35개소가 소실되거나 일부 피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역 문화재인 강릉 방해정에 부분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147가구, 300여 명은 안전을 위해 강릉 사천중학교(25여 명)와 강릉 아이스아레나(278여 명) 등으로 대피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