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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내조? 이번주 윤대통령 외부일정 1회, 김건희 여사 3회

13일 순직경찰 가정 방문-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 참석... 11일, 12일에도 일정

등록 2023.04.13 19:39수정 2023.04.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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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서 시민 목숨을 구하려다가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 배우자의 편지 낭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사흘 연이어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에는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 가정 방문과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 행사 참석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이번 주에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기아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 및 간담회 외부 일정 한 차례 있었던 것에 비해 김 여사는 같은 날 사랑의 열매회관에서 열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과 나눔실천 기부자들과의 간담회, 다음날인 12일 파주에서 납북자·억류자 가족들과 위로 만남, 그리고 이날까지 사흘째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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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앞서 시민 목숨을 구하려다가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 배우자와 대화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늘 오후, 지난 2020년 한강 투신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해 유 경위의 배우자 이꽃님 님과 자녀 이현 군을 만났다"고 알렸다. 김 여사의 이날 일정은 앞서 11, 12일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일정과 달리 전날(12일) 대통령실이 예고한 일정이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유 경위 가족들에게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어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며 "유재국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안타까움과 함께 감사를 표했다. 

고 유재국 경위는 한강경찰대 소속 수상 구조요원으로 2020년 2월 15일 한강으로 뛰어든 투신자 수색을 위해 한강에 잠수한 끝에 다시 나오지 못했다. 당시 39세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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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앞서 시민 목숨을 구하려다가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 자녀를 안아주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또한 김 여사는 몸이 불편한 이현군의 재활치료 상황을 물으면서 자녀 양육과 생활에 있어서의 애로사항도 살폈다. 또 열흘 뒤 세 번째 생일을 맞는 이현군이 좋아하는 동화책과 전자레인지 장난감 선물하면서 "엄마, 아빠처럼 밝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응원할 게"라고 축하를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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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곧이어 김 여사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유가족과 이들의 어린 자녀를 후원·지도하는 멘토단을 격려했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가 건강한 성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정서적·경제적 지원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여사는 출범식에서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평소 윤 대통령이 강조했던 말을 거듭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가족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 또한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여사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을 축하하면서 "저 또한 아이들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고 했으며, 멘토단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위한 멘토를 자임해주신 여러분 또한 히어로즈 중 한 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이 대변인은 "앞서 김 여사가 만난 유재국 경위의 아들 이현 군의 멘토는 이현 군이 가장 좋아하는 키즈 크리에이터 '다니'"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김 여사가 참석한 유 경위 가족 방문과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한 후 사후 대통령실에서 행사 내용과 사진을 전했다. 애초 조용한 내조 기조를 밝혔던 것과 달리 김 여사의 사회적 행보는 향후 더 적극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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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보훈처의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 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서 교통사고 현장 수습 도중 차량과 충돌해 순직한 고(故) 이상무 경위의 자녀와 대화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외부 행보 #히어로즈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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