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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사고, 넥타이 기부하고... 김건희 여사, 4일째 단독일정

14일 대전 태평전통시장서 상인들 만나... 나흘째 현장 행보, 경매엔 "좋은 아이디어" 칭찬도

등록 2023.04.14 16:39수정 2023.04.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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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태평전통시장 찾아 떡 구입하는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떡을 구입하고 있다. 2023.4.14
대전 태평전통시장 찾아 떡 구입하는 김건희 여사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떡을 구입하고 있다. 2023.4.14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을 방문하면서, 이번 주에만 나흘째 연속으로 외부 단독 일정을 이어갔다. 이날 김 여사가 찾은 곳은 대전광역시 중구에 있는 태평전통시장이었다. 

오후 12시 15분경, '2023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첫 걸음 기반조성) 선정'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는 태평전통시장 입구에 김 여사가 검정색 정장에 흰셔츠 차림에 초록색 스카프와 양말, 검정 스니커즈를 신고, 당나귀 그림이 그려진 하늘색 파우치를 든 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가 과일가게를 지나 분식집으로 이동할 때,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손에 든 휴대전화로 여사의 모습을 담거나 박수를 치며 환호도 보냈다. "예뻐요"라고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나흘 연속 외부 단독일정... "경기 어떠세요" 상인에 묻기도 

떡집에 발걸음을 멈춘 김 여사는 진열대 앞에서 상인과 대화를 나눴다. 흰 백설기에 하트 그려진 떡을 본 김 여사가 "하트가 이렇게 돼 있어요? 너무 예쁘다"라고 하자, 상인이 "여사님 오신다고 해서 만들었어요"라고 말을 받았다. 이어 "(하트 백설기를 가리키며) 이렇게 만든 것이에요? 아 너무 예뻐요"라는 김 여사에게 상인은 떡 시식을 권했다. 

김 여사는 봄이라 '쑥설기'를 권한 상인에게 "너무 예쁘네, 다른 것도 추천해주실 게 있으세요?"라고 물었고, 상인은 잼 딸기 떡과 바나나 맛이 나는 떡을 추천했다. 이에 김 여사는 "경기가 어떠세요?"라고 상인에게 근황을 묻기도 했다. 

간단히 시식을 한 김 여사는 "떡에 잼 들어간 건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네요. 빵 같아요"라며 "우리가 복지관에 할머니들에게 드릴 건데, 이게 너무 예쁜 것 같아요. 하트 들어간 거요. (백설기 만져보더니) 따뜻하네요. 방금 하셨어요? 이거 한 두 말 정도 주세요"라고는 떡을 주문했다. 


분홍색 하트 그려진 흰 백설기 네 상자를 구매한 김 여사는 한밭종합사회복지관 주소가 적힌 종이 상인에게 보여주면서 그 곳으로 떡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자 상인이 김 여사에게 떡 선물을 했는데, 떡이 담긴 상자 위에는 '힘내세요 모든 국민이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노란색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떡집 사장 옆에 있던 다른 상인도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떡값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계산했다.

이어 김 여사는 다른 상점으로 이동하면서 상인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인사를 나눴다. 채소가게로 들어간 김 여사는 오가피, 근치, 부추, 마을, 오이 등을 구매했다. 또 기름집에서는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 기름 짜는 것을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그런 후 참기름 10병을 구매하기도 했다. 


두루 시장을 둘러본 김 여사는 오후 1시 20분경 태평시장에서 열리는 '백원경매' 행사장을 찾았다. '백원경매'는 태평시장이 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 프로그램으로, 각 점포가 기부한 과일과 고기 등을 경매사가 백원부터 가격을 시작해 경매를 통해 판매한 수익금을 통해 관내 신생아를 낳은 가정에게 유아용품(기저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맸던 넥타이 기부하는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방문, 백원경매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맸던 넥타이를 기부하고 있다. 경매는 백원으로 시작하며 발생한 수익금으로 육아꾸러미를 제작해 태평동에 출생신고한 신생아들에게 기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맸던 넥타이 기부하는 김건희 여사김건희 여사가 1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방문, 백원경매 행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맸던 넥타이를 기부하고 있다. 경매는 백원으로 시작하며 발생한 수익금으로 육아꾸러미를 제작해 태평동에 출생신고한 신생아들에게 기부된다. 연합뉴스
 
상인들의 박수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한 김 여사는 백원경매 취지와 설명을 듣고는 "좋은 아이디어예요"라면서 상인들이 기부한 물품들 둘러보고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봉 디자이너로부터 구매해서 직접 착용한 빨간 넥타이를 꺼내서 기부했다. 

이때 김 여사는 "대통령도 이상봉 선생님한테 구입을 한 건데요. 드라이 다 해 온 거예요"라며 "이거 대통령 잘 착용하셔서. (상인들이 박수치며 감사하다고 말하자) 컬러가 너무 예쁘고요. 그쵸? 좋은 가격에, 잘 해주세요"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후 김 여사의 시장 방문 일정은 언론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김 여사가 대전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윤 대통령은 오전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를 주재한 이후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의 오찬 간담회' 일정을 진행했다. 이로써 이번 주에만 윤 대통령은 외부 일정을 2일, 김 여사는 4일 연속 현장 행보를 했다(관련 기사 : 조용한 내조? 이번주 윤대통령 외부일정 1회, 김건희 여사 3회 https://omn.kr/23iij ).
#김건희 #대전 #태평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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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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