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연속토론회 '헌법적 권리와 기본주거'가 열렸다
민주연구원 제공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불과 1년 사이 1%대를 유지하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수 배가 뛰어 작년 말에는 7~8%까지 치솟았다"라며 "금리 부담 폭증은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실물경기마저 더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주거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기본적 생활에 필요한 권리이기 때문에 국가는 최소한의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삶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모든 국민이 주거권을 온전히 누리도록 하여 주거 불안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사회위원회 정책단장 강남훈 교수는 "모든 국민들의 기본적인 주거를 보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적인 것은 지대 추구 경제를 혁신 추구 경제로 전환시키는 것"이라며 "혁신은 지식과 노동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지대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지거나 자연적으로 주어진 가치를 소수의 집단이 독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대 추구 경제는 지대 추구 정치 및 지대 추구 정신과 맞물려 있다"라며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인 주거 위협과 지방소멸, 나라 쇠퇴라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제도 바꾸고 정치도 바꾸고 정신도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본주거를 위한 재원 마련에 대해 "부동산 투기와 같은 현상은 오히려 불로소득으로 인해 집 값을 상승시키고, 경제를 망치는 심각한 문제"라며 "부동산 토지보유세의 세율 개선을 한다면,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기본주거의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우원식 의원과 기본사회위원회 조오섭·박상혁 기본주거동동본부장, 사단법인 기본사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오는 27일에는 '공유자원과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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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동산 문제 해결 위해 '기본주거'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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