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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 윤리특위 위윈장 "갑질 논란 이지혜 의원 해명해야"

이강선 위원장, 이지혜 의원 공식 사과 등 촉구... 8일 임시회 개회 후 심의

등록 2023.05.04 09:37수정 2023.05.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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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강선 서천군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은 "주민여론 반영이 바람직하다"면서 "윤리특위를 소집해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서천군의회 누리집 갈무리


충남 서천군의회가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지혜 의원의 징계를 심의하기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한 가운데, 이강선 윤리특위 위원장은 "답변과 해명을 안 하는 것은 결국 주민들의 질문에 답을 안 하는 것"이라며 이 의원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강선 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의원은 소통이 중요하다, 특히, 언론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규정상 윤리특위는 회기 중일 경우 관련 사실을 인지한 날로부터 5일 이내, 폐회 중에는 다음 회기가 시작되고 3일 안에 소집할 수 있다.

이지혜 의원을 제외한 6명의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의장에게 제출하고, 8일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이다. 이후 윤리특위에서 징계 심의를 하고 본회의에서 징계 의결할 예정이다.

이강선 위원장은 "직원에 대한 갑질과 개인병원 방문은 의원 직무 범위를 넘어서 의원품위를 손상케 한 문제로 특위에서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 의원의 이전 (갑질 등) 구설수에 오른 부분도 특위 위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이 의원이 서해병원을 방문해 허락 없이 사진 촬영을 한 것을 두고는 "병원에 지원된 예산이 잘 쓰였는지, 잘 써지고 있는지 적정하게 집행되고 있는지 점검이 가능하다"면서도 "병원 방문에 대한 절차와 방법이 옳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개인병원에 (서천군이) 예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특수한 프라이버시 공간에서 사진을 하락 없이 마구 찍는 것이 마땅한가"라면서 "방법과 절차에 문제가 있으며 범죄에 속할 정도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다른 군의원들의 선진지 견학을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회사무과에 항의하고 자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의원)도 주민들의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면 된다"면서 "특히 선진지 견학과 관련해서는 의장이나 다녀온 의원, 의회사무과장 또는 담당 팀장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런데도) 공무원으로 입사한 지 만 1년도 안 된 신입직원을 닦달하듯 했던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천군의회 의회사무과 직원들은 이 의원이 의정활동과 무관한 사적인 일을 요구하는 등 갑질해 왔다며, 윤리특위 징계와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합당한 처분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서천군지부 역시 지난 3일 이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관련기사 : "차 없다며 데리러 오라 요구" 갑질 의원 고발한 공무원들 https://omn.kr/23pcf)


이에 서천군의회는 이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 서천군지부는 4일 오전 출근 시간에 맞춰 서천군청 앞에서 이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출근선전전에 돌입했다.
#서천군의회 #이지혜의원징계 #이강선서천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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