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확대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갑석 최고위원도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 뭐 하나 받은 것 없이 일본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안, 지소미아 완전 정상화, WTO 제소 철회 등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결코 줘서는 안 될 것도 남김없이 끌어 모아 일본에 안겨주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도 안 된 시기에 일본은 역사왜곡 교과서 검정을 통과시켰고 '독도는 명백한 일본 영토'라는 외교청서를 발간했다.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까지 봉납했다"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무릎 꿇으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라고 꼬집었다.
송 최고위원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국민의 요구는 분명하다. 일본 강제동원 문제와 위안부 문제,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한 확실한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 외교를 펼치라는 것"이라며 "단 하나라도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기를 진심으로 바라 마지않는다"라고 밝혔다.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3일 지난 2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논평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아홉 분은 여전히 한 맺힌 삶을 견뎌내고 있다"라며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며 유엔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권고안조차 이행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안 부대변인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방한하면 부끄러운 역사적 과오에 대해 사과하고 합당한 배상 책임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역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말하기에 앞서 과거사 문제 해결에 원칙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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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시다 방한, 얼마나 퍼줄지 걱정... 과거사 사죄 받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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