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이 1박 2일 간의 워크숍을 통해 당 쇄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의혹 사태'를 수습하고 혁신을 통한 당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이다. 이번 사건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3일 자진 탈당을 택한 만큼, 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태 수습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3일 민주당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총 25분의 자유토론 발언 있었고, 발언의 주된 내용은 최근 일어났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한 당의 대응이었다"라며 "오늘 결론낸 것은 아니지만 약 1박 2일 워크숍 등 향후 논의 기회 통해 쇄신 방안 도출해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여러 번 나눠서 토론을 하는 것보다 의원 전원이 1박 2일 정도 긴 토론시간을 가지고, 결론까지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많이 모였다"라며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번 나눠서 하는 것보다는 1박 2일 워크숍 방식으로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당초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몇 차례 나눠서 밀도 있게 '쇄신 의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많은 의원들이 '1박 2일 워크숍'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변인은 "의미 있는 쇄신안을 도출해야 되기 때문에 사전 준비 작업은 필요할 것 같다"라며 "의원들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 국민들에 대한 여론조사 등을 요약하고 정리하는 과정들이 필요하다. 그런 준비 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하고 '쇄신 워크숍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한다'가 오늘 논의되고 합의된 내용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