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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년, 돌아보는 것조차 끔찍... 못살겠다 갈아엎자"

[현장] 시국공동행동 나선 대전단체들... 시국선언 발표 후 100인 동시다발 1인 시위

등록 2023.05.10 14:37수정 2023.05.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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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상시국회의와 대전민중의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오전 '검찰독재 1년,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심판 대전 시국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검찰독재 1년, 결과는 적패(도둑의 무리)정치, 매국외교, 민생파탄, 전쟁위기, 노동탄압, 역사왜곡, 부정부패, 각자도생, 윤석열 정권 타도하여 대한민국 되살리자"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 김용태 마태오 신부.

"나라 팔아먹는 영업사원 1호,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 OUT!" -충남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주정봉.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대전지역단체와 시민들이 시국공동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년을 검찰독재 1년으로 규정하고, 각자의 입장에서 쓴 '한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대전비상시국회의와 대전민중의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오전 '검찰독재 1년,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심판 대전 시국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한줄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갤러리아타임월드 앞 거리에서 100인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펼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행을 맡은 심유리 대전민중의힘 집행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지난 1년을 돌아보는 것조차 끔찍한 고통"이라는 말로 시작을 알렸다. 그러면서 "못살겠다 갈아엎자는 민중의 신음소리가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정권 1년을 맞아 민주와 민생, 평화를 파괴하는 윤석열 검찰독재를 반드시 끝장낼 것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시국공동행동에 나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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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상시국회의와 대전민중의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오전 '검찰독재 1년,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심판 대전 시국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가장 먼저 규탄발언에 나선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 1년은 뻔뻔한 1년이었다"고 규정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부터 일관되게 자유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외치는 자유는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라고 묻고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을 자유롭게 40여 군데로 이송할 자유, 정유사와 발전회사들의 이익을 추구하며 서민들의 공공요금을 올릴 자유, 노동자를 착취하고 더 오래 일 시킬 수 있는 자본의 자유만을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정당한 집회시위를 탄압하고, 양심과 사상을 검열하고, 고인이 된 가족을 온전히 추모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 권력과 자본의 자유만을 외치는 뻔뻔함이 윤석열 정권의 성격"이라고 규정하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에서 소수의 권력을 위한 정권은 지속할 수 없다. 평등과 자유의 나라에서 노동자 시민의 자유를 박탈하려는 정권은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결국 심판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재영(빈들공동체교회 목사) 대전비상시국회의 상임대표는 "취임 1년 만에 윤석열은 어떻게 하면 나라가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는지 유감없이 다 보여주었다"며 "추락하는 경제와 민생 파탄, 검찰 독재, 노동 탄압, 공안 탄압, 한반도 전쟁 위기, 10.29 참사, 굴종 매국 외교 등등 윤석열 대통령 집권 1년 동안 나라의 격과 국민 자존심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율현(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장)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 1년,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과 노동, 역사정의가 사라졌다"며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앞세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역사정의를 짓밟고,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전쟁위기를 부추기고, 노동탄압과 공안탄압을 일삼고, 서민복지를 후퇴시키고 부자감세로 재벌부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모든 노동자의 보편적 권리인 노조할 권리를 기득권으로 공격하고, 모든 노동자를 비정규노동, 저임금 장시간노동으로 내모는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있다.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외치는 국민들을 외면하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들을 구속하고 죽이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노동자민중과 함께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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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상시국회의와 대전민중의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오전 '검찰독재 1년,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심판 대전 시국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열린 한줄 시국선언을 발표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이날 발표한 시국공동선언문을 통해서도 "윤석열 정권 1년은 퇴행과 파괴의 연속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즐겨 얘기하던 "공정과 상식, 법치와 원칙"은 자취를 감추었고, 민생은 완전히 파탄났으며 민주주의는 실종됐다. 굴종외교로 균형적 국제관계는 모두 파탄 나고 대한민국은 경제도, 평화도 최대의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하에서 우리 국민들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159명의 젊은이가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도, 책임자처벌도, 재발방지책도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건설노동자가 지금도 하루 한 두 명씩 매일 죽어가고 있는데, 건설사 불법은 그대로 둔 채 정당한 건설노조 활동에 대해 특진까지 걸고 국가권력을 총동원하여 가혹하고 집요하게 탄압하여 결국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한국정치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검찰독재권력'이라고 규정하면서 "대통령이 몸담았던 검찰은 국가기관을 장악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특권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검찰의 지휘 하에 경찰, 국정원, 감사원 등 권력기관은 정권의 친위대가 되어 노동조합과 언론,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해 무차별적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정희와 전두환의 군화발이 이제 검찰집단의 법기술로 바뀌었을 뿐, 그 잔악성과 가혹함은 군사독재정권과 다르지 않다"고 윤석열 정부를 군사독재정권과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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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비상시국회의와 대전민중의힘,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0일 오전 '검찰독재 1년, 못살겠다 갈아엎자! 윤석열 심판 대전 시국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기자회견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이들은 끝으로 "윤석열 정권을 그대로 두고서는 민주주의, 민생,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조차 지킬 수 없음이 불을 보듯 명확해졌다"며 "오늘 우리는 윤석열 정권 출범 1년을 맞아 윤석열 정권의 민주·민생·평화파괴에 맞서 각계각층 시민들과 함께 투쟁하여 검찰독재를 반드시 끝장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공동행동 참석자들은 각자의 목소리를 담은 '한줄 시국선언문'을 손피켓으로 들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1명씩 앞에 나와 자신이 쓴 '한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한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 사거리로 장소를 이동해 100인이 함께 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와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시국선언 #대전비상시국회의 #윤석열1년 #검찰독재 #윤석열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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