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치부가하마행 버스 안내 모니터모니터에 표시된 치치부가하마행 버스 안내
서규호
약 30여 분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바닷가가 보입니다. 서쪽으로 난 치치부가하마는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최근에 SNS를 통해서 '일본의 우유니사막'이라고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해가 질 때 수백명이 찾아옵니다. 일본 여행잡지에서 '가고 싶은 석양 절경' 랭킹 1위를 차지할 정도이 명소입니다.
해변가에서 도착하는 순간 입이 딱 벌어집니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발생된 해변가의 물웅덩이는 거울과 같아서 구름과 석양의 빛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해변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데, 잘 찍는 법은 웅덩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됩니다.
일몰 30분 전부터 일몰 후 30분까지가 가장 사진찍기 좋은 시간이고 이 시간이면 혼자 온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자 할아버지들이 카메라를 맡기면 다양한 포즈를 취하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어 줍니다. 특히 우산까지 제공해줘서 그야말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일본 신혼 부부의 야외 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생의 새출발을 치치부가하마에서!" 신혼부부들은 인생 사진을 남깁니다. 여행의 추억은 카메라로 남기세요. 치치부가하마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시코쿠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