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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습니다"... 노무현 14주기 앞두고 참배 행렬

주말 봉하마을 참배객 늘어... 개혁국민운동본부 등 단체 방문도

등록 2023.05.21 16:14수정 2023.06.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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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혁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둔 20일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개혁국민운동본부

 
국화가 수북하게 쌓이고 참배록에 "보고 싶습니다"는 글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분위기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앞두고 주말인 20일과 21일 사이 참배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단체 참배도 많았다. 특히 (사)개혁국민운동본부 회원 500여 명이 지난 20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들은 헌화대에 차례로 헌화·분향하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이 밖에도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수십 명씩 단체로 찾아와 참배했고, 개인과 가족 단위 참배도 많았다. 김아무개(부산)씨는 "한동안 해마다 참배를 해오다가 코로나19로 몇 년 동안 찾아뵙지 못했는데, 올해는 추도식을 앞두고 주말에 참배했다"고 말했다.

참배록에는 서울, 충주, 대전, 천안, 부산, 영동, 경기, 울산, 광주, 순천, 대구, 양산, 진주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온 참배객들이 사는 지역을 적어 놓았다.

참배객들은 주로 "요즘 더 보고 싶습니다", "존경합니다", "그립습니다",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 눈물나게 보고 싶습니다", "당신은 가셨지만 우리 마음속에 살아 계십니다", "민주주의에 대해, 국민에 대해 깊게 생각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어 놓았다.

또 "사람처럼 살다 가신 당신을 생각합니다", "쌍둥이 아들과 함께 왔습니다.보고 싶습니다", "5월만 되면 가슴과 마음이 먹먹합니다", "아래로부터의 혁신, 시민이 깨어 있어야 가능합니다. 늘 가슴에 담겠습니다"라는 글도 있다.


제14주기 추도식은 노무현재단(이사장 정세균) 주관으로 오는 23일 오후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한다.

정당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하고, 정부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이, 지방자치단체에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도 함께 한다.

노무현재단은 올해 추도식 주제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를 선정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집필한 저서 <진보의 미래>에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인간이 소망하는 희망의 등불은 쉽게 꺼지지 않으며, 이상은 더디지만 그것이 역사에 실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는 것"이라 했던 말에서 따온 것이다.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말씀처럼 인간의 존엄, 자유와 평등의 권리는 꾸준히 발전했고, 앞으로도 발전해 갈 것이라는 믿음으로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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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혁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둔 20일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개혁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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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혁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둔 20일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개혁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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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혁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둔 20일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개혁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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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혁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둔 20일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개혁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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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혁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둔 20일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개혁국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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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개혁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앞둔 20일 봉하마을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개혁국민운동본부

#노무현 #노무현재단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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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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