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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운정~서울역 공정률 59%... 2024년말 목표

창릉역, 신도시 입주 늦어져 개통시기 미뤄질 듯

등록 2023.05.22 13:35수정 2023.05.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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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킨텍스역 환기구 공사 현장 ⓒ 고양신문

 
내년 하반기 개통한다고 알려진 GTX-A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사실상 '내년 말' 개통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라면 2024년 7~12월 사이인데, 국토교통부는 특정 월을 지정해 개통한다고 발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고만 말할 수 있다. 공정이 조금 더 진행돼야 공식적으로 내년 몇 월에 개통한다고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 내후년(2025년)으로 개통 시기가 늦춰지지 않도록 공정 관리를 최대한 엄격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업시행자인 에스지레일 관계자도 "당초 국토부가 저희(에스지레일)와 맺은 협약상에는 내년 6월로 개통한다고 돼 있다. 그런데 국토부가 최근 내년 말 개통으로 알려왔고, 저희도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GTX-A 운정역~서울역 구간의 공정률은 이제 50%선을 넘기고 있다. 국토부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공정률이 3월말 기준으로 56.9%, 4월말 기준으로 58.7%를 나타내고 있다. 공정률이 한 달 사이 1.8%p 오른 것을 보면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GTX-A 노선은 지난 2019년 6월 착공 이후 4년 가까이 지났다. 

현재로서는 파주 운정에서 고앙과 서울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83.1km를 잇는 GTX A 구간은 분리개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역∼수서 구간 중 삼성역에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건설이 늦어짐에 따라 정차나 무정차 통과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토부는 GTX-A 노선 중 재정을 투입하는 서울 수서역~동탄역 구간은 2024년 상반기에 먼저 개통하고, 운정역~서울역 민자투자 구간은 2024년 하반기 개통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다.

GTX-A 운정역~서울역 구간이 내년 말 개통된다면 고양시 구간을 지나는 3개역 중 킨텍스역, 대곡역의 개통은 가능하다. 창릉역 개통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당초 2026년 개통으로 알려졌지만, 창릉역 신설의 이유였던 3만8000세대 창릉신도시 개발은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창릉신도시 최초 입주 시기는 2025년 말이었지만, 현재 입주예정일이 가장 빠른 물량은 4차 청약 공급분으로 2027년 7월 예정이다. 그렇다고 입주 전에 역이 개통하면 이용객 부족으로 역사 운영비용 등의 문제가 불가피해진다. 따라서 개통 역시 2026년이 아닌 그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역으로 신설된 창릉역은 다른 역보다 늦게 작년 4월 공사가 시작됐다. 창릉역 개통시기는 창릉신도시의 실제 입주가 언제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검토 중에 있다. 지금 당장 개통시기를 확정해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G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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