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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여당 많이 당선'-'야당 많이 당선' 46%로 동률

[전국지표조사] 2주 만에 '모름/무응답' 줄면서 동시 상승... 지지도 국힘 34%-민주 27%

등록 2023.05.25 12:27수정 2023.05.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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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내년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지원론)과 정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견제론)이 25일 전국지표조사(NBS) 5월 4주차 조사에서 46%로 동률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응답률 18.5%)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물은 결과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같은 질문을 던졌던 직전 조사(5.8~10)와 비교하면, 지원론과 견제론 모두 상승했다. 지원론은 직전 조사 대비 2%p, 견제론은 직전 조사 대비 3%p 올랐다. 대신, '모름/무응답'으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5%p 내린 8%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지원론 65%-견제론 32%)와 70세 이상(72%-19%)에서 지원론이 과반을 넘겼다. 30대(33%-58%)·40대(30%-63%)·50대(42%-53%)에서는 견제론이 과반을 넘겼다. 18·19세 포함 20대에서는 지원론이 40%, 견제론이 45%로 나타났다. 다만 20대의 응답을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지원론은 직전 조사 대비 변화가 없었던 반면 견제론은 직전 조사 대비 7%p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6%-30%)과 부산·울산·경남(54%-40%), 대전·세종·충청(49%-40%)에서 지원론이 앞섰다. 견제론은 광주·전라(25%-68%)에서만 과반을 넘겼다. 서울(47%-46%)과 인천·경기(43%-48%)에서는 지원론과 견제론이 비등한 편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인천·경기의 지원론이 6%p 늘어나고 견제론이 2%p 줄어들었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견제론은 직전 조사 대비 각각 7%p, 5%p 늘어났다. 대구·경북의 지원론이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하고 부산·울산·경남의 지원론이 1%p 늘어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견제론이 과반을 넘긴 점도 주목된다. 중도층의 견제론은 직전 조사 대비 7%p 오른 52%로 나타났다. 지원론은 3%p 오른 4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34%-민주당 27%... "김남국 의원직 사퇴해야"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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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회의 주재한 박광온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한편,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34%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27%였다. 정의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6%였고,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름/무응답을 택한 태도 유보층은 30%였다.

거액 가상자산 보유 및 투자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관련 여파로 추정된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는 20대(2%p▼, 25%→23%)·30대(5%p▼, 33%→28%)·60대(8%p▼, 27%→19%)·70세 이상(7%p▼, 24%→17%)에서 하락했다. 참고로, 국민의힘 지지도는 20대(2%p▼, 24%→22%)와 30대(3%p▼, 26%→23%)에서 떨어졌지만 60대(9%p▲, 44%→53%)와 70세 이상(14%p▲, 54%→68%)에서 크게 올랐다.

NBS가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도 참고할 만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난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60%, "아직 위법 행위가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인 만큼 의원직 사퇴는 섣부르다"는 의견이 31%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20대(사퇴 찬성 37%- 사퇴 반대 43%)를 제외한 전 연령대와 광주·전라(48%-43%)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을 넘겼다. 민주당 지지층(42%-50%)과 진보층(48%-44%)에서도 의원직 사퇴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적지 않은 편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전국지표조사 #총선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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