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레로 나온 잠봉 파슬리(Jambon Persile)와 메인 메뉴 돼지고기 요리
김상희
잠봉 파슬리는 햄과 파슬리를 젤라틴으로 굳혀 차갑게 내는 요리였는데 한식의 돼지머리 편육이 연상되었다. 주 재료도 햄이니 편육과 맛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의 특색 음식이라고 한다. 와인 산지 부르고뉴는 대표 요리도 많다. 프랑스 음식점이면 거의 다 있는, 뵈프 부르고뉴(부르고뉴식 쇠고기 요리)와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가 그 예이다.
와인도 한 잔 주문했겠다 포르마주(Fromage : 치즈) 작은 접시를 따로 시켰더니 치즈 세 조각이 디저트에 앞서 나왔다. 프랑스 사람들은 치즈를 어찌나 즐기는지 채 썰어 야채샐러드에 뿌려 먹거나 덩어리째 넣어 먹고, 앙트레나 메인 요리에 부재료로도 쓴다. 식사 후에는 아예 치즈만 종류대로 한 접시 받아 와인에 곁들여 먹는데 이걸 '포르마주'라고 하고 식사 코스의 하나로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