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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 바라카(Barakah) 원전 전경. ⓒ 한국전력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 바라카(Barakah) 원전의 마지막 4호기 건설이 마무리됐다.
바라카 원전은 중동 최초로 상업 운전에 돌입한 한국형 1400MW(메가와트)급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수요의 25% 가량을 담당하게 된다.
UAE 원전 사업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공사와 발주사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카라 원전의 최종 호기인 4호기의 건설을 완료하고 운영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바카라 원전 4호기는 지난 2015년 7월 원자로 건물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 수압시험, 2022년 7월 고온 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시운전을 위한 시험을 거쳐 건설에 마침표를 찍고, UAE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운영허가 취득과 연료 장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바카라 원전 1~3호기는 각각 2021년 4월, 2022년3월, 2023년 2월에 상업 운전을 시작해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한전과 ENEC는 한 해 간격으로 4개 호기를 동시 건설하면서 앞서 축적된 경험을 후속 호기 건설에 반영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국형 원전인 1~3호기는 APR1400 노형으로, 현재 4200MW 가량의 전력을 공급하며 UAE 정부의 '2050 Net Zero 탄소저감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건설을 마친 4호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수요의 25% 가량을 책임지는 아랍 최대 에너지원으로서 UAE 에너지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UAE 순방기간 바카라 원전 현장을 방문해 4호기 건설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과 ENEC는 모든 역량을 다해 UAE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방침"이라며 "이를 발판삼아 확대되고 있는 해외 원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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