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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울시당, 진중권 당원권 2년 정지

'양곡관리법은 포퓰리즘, 70세 얼마 있으면 돌아가신다' 발언... "당의 명예 실추"

등록 2023.06.14 19:02수정 2023.06.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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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2021년 5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 전문가모임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상식, 상임대표 정용상) 창립토론회에서 기조발제하고 있다. ⓒ 권우성


정의당 서울시당이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양곡관리법 관련해 농민, 어르신, 이주농업노동자 혐오발언을 했다며 '당원권 2년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지난 대선 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복당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정의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는 지난 12일 진 교수 징계 관련 결정문을 공지했다. 이에 따르면 4월 7일 해당 위원회에 진 교수의 4월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양곡관리법 발언에 관한 제소장이 접수됐다.

당시 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에 반대의사를 표시하며 "농민표를 겨냥한 포퓰리즘이다" "농민들은 영원히 정부한테 손을 벌리는 존재가 돼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또 "70세 된 분들은 얼마 있으면 돌아가신다"며 "그 다음에 유지가 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젊은 사람이 올 수 있게 전환하는 데 돈을 써야 된다"며 "언제까지 외국인 노동자하고 70세분 들을 먹여살리는 데에 돈을 헛써야 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쌀농사로 생계를 잇고 있는 농민,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폄훼로 들린다는 점에서 유감"이라고 비판했고, 진 교수는 7일 페이스북에서 표현 등은 사과했지만 주장 자체는 유지했다.

정의당 서울시 당기위원회는 제소장 접수 당일 진 교수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수신 여부도 확인했다. 당시 진 교수는 소명은 하지 않은 채 탈당 의사를 문자로 표현했다. 하지만 회의가 열린 6월 6일까지도 그의 당적은 유지 중이었던 터라 위원회는 징계절차를 진행했다. 결론은 "피제소인(진중권 교수)이 양곡관리법에 관한 인터뷰 중 농민과 어르신, 이주농업노동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을 한 사건"이었다.

위원회는 "피제소인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 신중한 발언이 필요한데 당론과는 맞지 않는 발언을 하여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또 "소명을 하지 않고 탈당을 하겠다고 했지만, 양식에 따른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본 위원회는 피제소인이 사건에 대해 반성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앞서 진 교수는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의 입장을 비판하며 당을 나갔으나 2022년 1월 복당했다.
#정의당 #진중권 #양곡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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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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