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70년 경남평화회의는 6.15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맞아 15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폭주를 멈추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번영, 통일로 나아가자”고 했다.
윤성효
'욱일기 단 일본 자위대함이 부산항에... 전쟁위기 고조"
경남평화회의는 회견문을 통해 "남북관계라는 말이 사라졌다.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던 남북관계는 실종된 채 적대와 대결만 남았다. 언제 무력충돌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불안한 대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앞장서서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 역사상 첫 남북정상회담과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3주년을 맞는 오늘의 참담한 현실이다"라고 성토했다.
"전쟁 조장, 대북적대 중단하라"고 외친 이들은 '윤석열 정부 등장 이후 한미연합군사훈련과 핵전략자산 전개를 전면화했다. 급기야 최근에는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최첨단 전략자산들이 총동원된 화력격멸훈련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훈련에 참가한 F-35 전투기로 불과 1분이면 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다고 하니, 위협을 넘어 도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년 한 해 동안 한미연합훈련이 256일 동안 진행됐고, 1.5일꼴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라고 한 이들은 "작년 10월에는 한미연합훈련이 도를 넘었다며 '비례적 대응'을 선언한 북한이 실제 대응에 나서면서 무력충돌이 현실이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목격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와 관련해, 경남평화회의는 "한일, 한미일 간 군사협력의 걸림돌이라고 평가되어 왔던 강제징용,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등의 문제를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일본의 이익이 관철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욱일기를 단 일본의 해상자위대함이 버젓이 부산항에 입항한 것은 이미 예정되었던 일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굴욕외교가 한반도 평화를 파괴하고 전쟁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쟁 조장, 망국 외교 윤석열 정부 심판하자"고 한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전쟁외교, 굴욕·추종외교를 멈추지 않으면 남북관계 개선은커녕 주권과 국익,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조차 지키기 어렵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의 연대와 단결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폭주를 멈춰 세우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번영, 통일로 나아가자"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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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라는 말 사라져, 윤석열 정부 무도한 폭주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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