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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추진 잠수함 '미시건함' 16일 오전 부산 입항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0여 발 탑재... 국방부 "한미 해군, 상호운용성 강화할 예정"

등록 2023.06.16 11:10수정 2023.06.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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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부산에 입항하는 미 해군 미시건함.
16일 부산에 입항하는 미 해군 미시건함.연합뉴스
 
미국 해군의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16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SSGN이 방한한 것은 2017년 10월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미시간함은 길이 170.6m, 너비 12.8m, 수중배수량 1만8000톤급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잠수함 중 하나다. 사정거리 2500km에 달하는 150여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특수전 요원을 싣고 은밀히 적지에 침투하는 등 특수작전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국방부는 "이번 미국 SSGN 방한 계기에 양국 해군은 연합특수전훈련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가 핵잠수함 동원 훈련이나 수중 특수전 훈련을 사전 공개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미시건함의 방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에 담긴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선언은 "미국은 향후 예정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을 통해 증명되듯,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중장)은 "미국 SSGN의 방한은 올해 4월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제고한다는 합의사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SBN과 SSGN은 모두 핵연료를 동원력으로 하는 핵추진 잠수함이지만, SSBN은 탄도미사일을, SSGN은 순항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미시건함은 이번 입항기간 중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국 해군과 다양한 친선교류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결과물인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SSBN의 한국 기항도 미국과 지속적으로 협의·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미시건함 #SS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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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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